한국과 독일, 스웨덴 초등학교 사회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서의 경제민주주의 : 경제 영역에 대한 비교연구 = A Study on Economic Democracy in Elementary School Social Studies Curriculum and Textbooks of Korea, Germany, and Sweden : A comparative analysis on economy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202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 민주시민교육전공 2022. 2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한국어
DDC
370.115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i, 87 p : 도표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박은홍
UCI식별코드
I804:11039-200000606565
소장기관
이 연구는 ‘경제민주주의’의 관점에서 한국과 독일, 스웨덴의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경제 단원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 교과서 경제 단원의 내용을 진단하고, 경제민주주의를 반영한 경제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은 헌법에 경제민주화가 명시된 이후로 대자본가로의 경제적 집중 해소를 해결하기 위해 완전경쟁 시장경제를 목표로 함으로써 오히려 경제 권력이 자본가로 치우치게 되었다. 반면 경제민주주의가 먼저 시작됐고, 안정화에 성공한 독일과 스웨덴의 경우는 경제적 집중보다는 노자관계의 민주주의를 핵심 개념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경제적 이해 당사자인 시민 전체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의 경제민주주의 개념은 독일과 스웨덴 방식이라고 보았다.
교육과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독일, 스웨덴의 경제 지향점이 달라 교육과정에 기업과 노동자, 정부에 대한 내용 비중에 차이가 있다.
둘째, 독일과 스웨덴은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소비자교육을 경제교육에 반영하지만 한국 경제교육에는 소비자교육이 없다.
셋째, 한국은 나선형 교육과정으로 교육내용이 초등과 중등에서 반복되지만, 독일과 스웨덴은 단계적으로 개념을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넷째, 스웨덴과 독일은 화폐에 대한 개념으로 경제교육을 시작하지만, 한국 경제교육은 화폐를 중요한 개념으로서 다루어지지 않는다.
다섯째, 한국 교육과정은 지식을 이해하는 과정으로서의 탐구와 태도를 강조하지만, 독일과 스웨덴은 비판적으로 자료를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형성하는 능력과 태도를 강조한다.
교과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은 경제교육에도 지리적 환경확대법을 적용하지만, 독일과 스웨덴은 탄력적 환경확대법(경험세계의 영역 중심)을 사용한다.
둘째, 단원 내 구성에 있어서는 세 나라 교과서 모두 정보학습에서 탐구학습으로 이어지는 사회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셋째, 한국은 경제 주체와 물류의 흐름이 경제 학습의 기본 줄기지만, 독일과 스웨덴은 화폐의 흐름과 현명한 소비가 경제 학습의 기본 줄기다.
넷째, 한국은 이론 학습과 내재화가 경제 학습의 중심이지만, 독일은 제시된 자료에 대한 가치 판단과 토론, 모의 상황에서 해결책 찾기가 학습의 중심이다.
다섯째, 한국은 주어진 개념을 잘 이해했는가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지만, 독일은 주어진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고, 가치 판단을 하도록 질문한다.
한국과 독일, 스웨덴의 경제 영역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통해 한국의 경제교육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리적 환경확대법이 아닌 학습자의 경험 세계의 영역을 중심으로 경제 개념이 확대되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둘째, 학습자의 경험 세계에서 경제의 기초가 되는 화폐의 개념에 대해 학습하는 것으로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셋째, 기업의 관점과 노동자의 관점을 동등하게 다루어야 한다.
넷째, 이해 당사자들의 중재자 역할로서의 국가를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한다.
다섯째,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책임감 있는 소비자교육을 해야 한다.
여섯째, 주류 이론을 이해하는 방식의 학습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를 통해 경제 문제를 직접 해결해봄으로써 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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