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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대중문학 인식 형성 과정 연구-소설의 오락성 인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Formation of the Recognition on ‘Popular Literature’ in the 1910s in Korea -With Focus on the Cognition of Entertainingness of a Novel-
저자
김지영 (대구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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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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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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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0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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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il-sinbo(The Daily Maeil) tried to create new common sense of the mass while it printed stories that connected conventional expectation and imagination on a story to the changing forms of the novel in the 1910s. The trailers of the serial novels in Maeil-sinbo showed that there grew the self-consciousness on the characteristics of a modern novel as well as the cognition on the narrative structure that could get an attention of the mass while the newspaper printed stories corresponding the taste of the mass.
However, these newly arisen cognitions were intentionally ignored by the leading intellectuals of the literary circle in the 1910s in Korea. The intellectuals of the leading literary circle tried to exclude the traditional notion on the novel so that they could introduce modern concept of literature and establish new literary knowledge system. They denied to call the materials printed in old fashioned way in small and cheap copies a novel and tried to discriminate modern novels from those materials which inherited the traditional reading costume. In this vein, the entertaining characteristics of literature started to be excluded in the new concept of literature.
The generation of Yi, Kwang-su established the cognitional basis to erase the literary sense of old fashioned novels of the day by criticizing the conventional notion on novel together with literary works which maintained conventional style. And the generation of the literary coterie magazine inherited their senior’s oblivion and made new hierarchy of the literary works when they discriminated their works from others including old fashioned stories as well as popular works printed in mass media like Maeil-sinbo, which apparently were not included in the literary coterie magazine at that time.
The notion of Tong’sok-soseol(popular novel) was started to be used at the point that the literary hegemony was moving to the generation of the literary coterie magazine from the generation of Yi, Kwang-su. This process reveals that the concepts of ‘literature’ and ‘popular literature’ were not generated according to the historic necessity or gradual modernization but were generated in special conditions, which including the colonial dichotomy such as modern/premodern, the West/East, and the intellectuals/mass in diverse ways.
본고는 근대적 문학과 소설 개념이 성립하고 정착해 가던 시기, 문학의 오락성이 『매일신보』의 대중적 작품 공급자들과 근대 문인들 사이에서 어떻게 사고되고 언술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에서 대중문학에 대한 인식이 발생된 과정을 추적해 본 글이다. 1910년대 『매일신보』는 신소설, 번안소설, 번역소설, 서양을 무대로 한 창작 소설 등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가운데 이야기에 대한 관습적 상상과 기대를 변화하는 이야기의 형식과 교호시킴으로써 당대 대중들의 기호에 부응하고 대중들의 공통감각을 적극적으로 탐색했다. 이 시기 『매일신보』의 소설 예고는 근대적 문물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동경에 부응하는 한편, 명증한 선악의 윤리 구도를 확보함으로써 변화하는 세계에서 경험하는 대중들의 위기의식을 위로하고, 식민지적 현실과 근대적 사회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해야 했던 대중들의 불안과 억압된 정서를 ‘동정’이라는 센티멘탈한 집단 감성에의 호소를 통해 자극하려 했다. 오락성과 윤리성을 접합하여 소설의 재미를 선전하는 가운데, 『매일신보』의 소설 예고는 사실성과 허구성, 재현성과 같은 근대 소설의 내적 특질에 대한 자의식을 드러내며, 이야기의 긴박감을 고조시키는 묘사와 서사구조의 특질에 대한 인식의 성장 또한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매일신보』의 발간 주체들이 대중의 기호에 부응하고 대중의 공통감각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가운데, 근대 문학으로의 변화를 수행하는 내적 자의식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었으며, 대중적인 소설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일정한 이해를 형성해가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그러나 이광수, 김동인 등 유학생 지식인들에 의해 근대적 문학 장이 성립하면서, 문학의 본원적 성격인 오락성은 전통적 관념과 차별화되는 자립적인 근대 문학 개념의 확립을 위해 문학 아닌 문학의 특성으로 부정되고 배제되기 시작했다. 이광수 세대의 오락성 배제의 논리가 딱지본 구소설과 같이 전통을 계승한 소설에 대한 문학사적 망각의 토대를 형성하였다면, 오락성과 예술성을 대립시켰던 동인지 세대의 이분법은 전통적 흥미 독물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에 연재되고 있던 대중적 작품들 또한 저급한 오락물로 함께 일괄하여 배제하고, 문학의 흥미 요소를 ‘통속’이라는 이름의 저급성으로 규제함으로써, 당대 문학 내에 고급과 저급을 구분하는 위계적 규율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에서 대중문학 개념의 전신을 이룬 ‘통속소설’이라는 언표가 부상한 것은 오락성을 배제하고 정치성을 추구함으로써 계몽적 관점에서 대중성을 포섭하려 했던 이광수 세대의 지사적 태도로부터, 오락성, 정치성, 대중성을 모두 배격하고 예술성의 이름 아래 새로운 문화적 권위를 쟁취하고자 했던 동인지 문학인들의 전문성으로 문학 장의 헤게모니가 이동하던 시점이었다.
대중과 호흡하고 문학의 오락성을 적극적으로 포섭했던 『매일신보』의 완만한 근대로의 이행이 배제되고 망각된 과정은, 대중문학에 대한 폄하된 시선을 창출한 위계적 시선 안에 근대/전근대, 서양/동양의 우열관계와 지식인/대중을 구분하는 전통적 권력관계 및 신지식인 세대 간의 권력투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1910년대 후반 마련된 ‘예술로서의 문학’과 ‘통속소설’이라는 관념의 배후에는 ‘자본’과 ‘반자본’의 논리로 진행되는 서...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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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3 | 1.03 | 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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