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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소리」에 나타난 소리의 상상력 = The imagination of sound in the novels of Flower and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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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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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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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1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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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이청준의 「꽃과 소리」(1969)에 나타나는 ‘소리’의 모티프에 주목하여 이를 ‘소리의 상상력’이라는 측면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리와 상상력을 기획하기 위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작가 이청준이 소설을 통해 ‘소리의 상상력’을 어떻게 형상화했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상상력의 특성이 무엇인지 고찰하고자 한다.
「꽃과 소리」는 1969년에 발표된 소설이기 때문에, 이청준의 1960년대 소설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더불어 그 이후 소설의 중요한 서사적 흐름의 양상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이 서사적 물줄기는 1970년대 『남도사람』연작의 판소리의 세계로 이어진다. 「꽃과 소리」에서는 그 세계를 이끌어가는 씨앗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글은 그것을 소리의 모티프에서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꽃과 소리」에 나타나는 소리의 모티프를 ‘소음’과 ‘침묵’의 이미지를 통해 살펴보고, 이 이미지들이 ‘소리의 벽’, ‘소리의 무덤’으로 상상되는 과정을 ‘소리의 상상력’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이러한 고찰은 ‘소리의 상상력’이 ‘소리의 벽’과 ‘소리의 무덤’의 이미지를 허물기 위해 ‘합창’과 ‘울림’의 이미지를 형성해가는 역동적인 과정을 밝히는데 까지 나아 갈 것이다.
「꽃과 소리」의 중요한 해석 지점은 제목에서처럼 ‘꽃’과 ‘소리’의 주요 모티프를 어떠한 관련 속에서 묶어 그 의미를 밝힐 것인가에 있다. 그러나 제목과 달리 서사 전개에 있어서는 ‘꽃’ 보다 ‘소리’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그것은 크게 두 측면에서 알 수 있다. 하나는 소설의 첫 장면에서이다. 서사적 공간인 연극 무대의 막이 오르기 전부터, 다양한 소리들이 극장을 가득 메운다. 무대 공간에서 부각되는 소리의 이미지는 소리가 서사전개에서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할 것임을 독
자가 알 수 있게 한다. 다른 하나는 작가가 이 소설을 한편의 연극으로 볼 수 있게 할 정도로, 연극적 요소들을 중요한 수사적 장치로 활용하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 연극에서 부각되는 것이 소리이다. 소리의 기호들은 관객에 의해 의미화 된다. 소설에서 관객은 내적 초점자인 ‘나’로서, ‘나’는 무대 위에서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서술한다. 이 서술은 연극의 관객이라는 복잡한 서술자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소리의 청자를 강조하기 위한 작가적 전략이다. 독자는 ‘나’가 소리를 이해하는 과정, 그리고 ‘나’의 의식에 의해 서술된 발화를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소리의 의미는 복잡해지며 강조되어 간다.
소리의 상상력을 기획하려는 이 글의 시도는, 소리를 어떻게 상상을 통해 공간화 하여 인식하는가라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뒤랑은 상상력을 범주화하면서 상상력이 ‘인간’에게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상상력을 인간 상호간의 관계 속에서 전개될 수 있다고 보았다. 뒤랑에게 상상력이란 인간의 모든 문화적 활동의 기반이 되는 상징적 상상력이며, 그는 이 상상력을 인간이해의 한 방식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뒤랑의 논의를 소리를 통해 이해하면, 상상력은 청각의 전개에 의해 형성되며, ‘공간적 거리’를 두고 대상(청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된다.
4·19세대 작가로서 숙명처럼 갈망할 수밖에 없는 자유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청준은 억압의 폭력으로 고통 받는 인물들이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어나갈 수 있도록 ‘소리의 상상력’을 소설에서 구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꽃과 소리」에 나타나는 소리의 모티프를 ‘소음’과 ‘침묵’의 이미지를 통해 살펴보고, 이 이미지들이 ‘소리의 벽’, ‘소리의 무덤’으로 상상되는 과정을 ‘소리의 상상력’의 측면에서 고찰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벽’과 ‘무덤’의 이미지를 허물기 위해 작가가 고안해 놓은 상상력이 ‘합창’과 ‘울림’의 상상이라는 점을 밝힐 것이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motif in sound which appears in the sequence novels of Lee Cheong-jun; Flower and Sound and aims to discuss it in the perspective of the imagination of sound".
For this process, I am to review the theoretical background to set up and design the sound and imagination and study how the author Lee Cheong-jun symbolizes and shapes ‘the imagination of sound" and what their characteristics are.
First, I am to examine his critical mind to ‘the sound" in his early works. In Flower and Sound which definitely shows his critical mind to the sound, it"s possible for us to see how the ambivalence presents its aspect. The author matches personal matters to the personal sounds and social issues to social ones and finds its unification and reconciliation in the perspective of the sound.
Additionally discussing the images which noticeably appear in the narrative deployment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ound, each can be described as ‘a path and the image of virtue" and ‘an echo and the image of night".
Especially, an echo from musical imagination which is found in the
vertical axis arouses the trust people can soak into their lives. Accordingly, the musical imagination in two sequence novels broadens the prospect of those novels" interpretation in the moral imagination"s perspective to the community. Mark Johnson emphasizes the imagination as the moral essence since he regards it as the ability to create the behaviors from ethical agents and figures. This is the ability called ‘musical imagination" and through this power, we can imagine the possibility of ‘reconciliation and forgiveness among figures" which Lee Cheong~jun"s novel pursues as the result of ultimate solutions to the moral issu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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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3 | 0.53 | 0.4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9 | 0.37 | 0.783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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