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최인호 소설에 나타난 ‘웃음’의 미학 = 초기 중 · 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69-202(34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글은 1960-70년대에 창작된 최인호의 초기 중·단편 소설 속 ‘웃음’모티프에 주목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70년대 비평계에서 최인호는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작품은 당대의 화두였던 ‘산업화의 모순’이라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자연히 그에 대한 찬사 역시 잦아들었다. 또한 이에 따라 최인호의 소설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도피적인 양상을 띠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고는 최인호의 초기 소설에 덧씌워진 이와 같은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작가가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발생한 인간 소외의 문제를 보다 예각화하기 위한 장치로 ‘웃음’ 모티프를 사용하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견습환자」와 「전람회의 그림 1」에서 최인호는 자신의 감정을 투명하게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투를 다룬다. 근대적 이성의 지식 체계가 사회를 압도하는 현실에서 모범적인 인간상은 자신의 감정을 규범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물로 제시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견습환자」와 「전람회의 그림 1」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불감(不感) 상태의 인물이다. 소설에서 최인호는 이들을 웃기려는 화자의 시도가 끝내 실패하는 것으로 그림으로써 이성이나 합리성이라는 구호에 의해 경화(硬化)된 인간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여실히 드러낸다.
최인호의 초기 소설의 웃음 모티프가 더욱 문제적인 까닭은, 웃음이라는 감정 신호가 즐거움이나 유쾌함과 같은 긍정적인 정향의 감정과 공명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우리들의 천국」에서 작가는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느낄 때마다 웃음을 터뜨림으로써 자신의 공포를 감추려는 독특한 도시 하층민을 형상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가장(假裝)의 시도는 그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실패로 귀결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최인호는 그의 웃음이 이를 지켜보는 다른 이들의 공포로 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1970년대 자본주의 사회의 도시 하층민들을 긴박하고 있는 일상화된 공포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This paper aims to focus on the "Laughter" motif in the early short and medium-length stories which were created by Choi In-ho in the 1960s to 1970s, and tries to examine its meaning. In the 1970s Choi In-ho criticism raised expectations as a notable new writer. In the 1970s, Choi In-ho criticism raised expectations as a notable new writer. However, soon after his work, it was judged that he was not willing to break through the problem of contemporary industrialization, which was a controversy of his day, and naturally, the praise for him has also decreased. As a result, Choi In-ho"s novel was found to be passive or fugitive toward social problems. This paper questions the evaluation of the early novels of Choi In-ho and suggests that the artist used "laugh" motifs as a device to more precisely address the problems of human alienation caused by rapid social change.
Firstly, in the「Apprentice patient」and「Picture 1 of the exhibition」, Choi In-ho treats the struggle of those who cannot express their feelings in a transparent way. In the reality in which the knowledge system of modern reason overwhelms society, the exemplary human image is presented as a person who can normatively manage his feelings. It is the figure of the dead state, which commonly appears in「Apprentice patient」and「Picture 1 of the exhibition」showing well. In this novel, Choi In-ho reveals the tragic perception of humans cured by the slogan of rationality or rationality, by depicting the speaker"s attempt to laugh at them it as failed eventually.
Choi In-ho"s early novel"s smile motif is even more problematic because it betrays the general perception that the emotional signal of laughter will resonate with positive emotions such as pleasure or joy. In 「Our Heaven of Joy」,the artist draws attention when he feels a serious threat to her survival, by symbolizing a unique urban lower-class person who smiles and fears his fear. This mimic attempt seems to return to failure due to the death of the person. However, Choi In -ho shows his laughter being transformed into the fears of others watching him, effectively suggesting the everyday fears of urging the city"s underprivileged in the 1970s capitalist socie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Urimalgeul -> Urimalgeul: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8 | 0.58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3 | 1.033 | 0.1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