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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년대 후반~580년대 전반 요서지역의 情勢와 고구려의 대외관계 = International Relations in Liaoxi and Koguryo’s Foreign Relations between the late 570s and the early 580s
저자
이정빈 (경희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5-314(30쪽)
KCI 피인용횟수
6
제공처
본고의 목적은 570년대 후반~580년대 전반 고구려의 대외관계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이 무렵 遼西地域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를 주목하였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고구려와 北周․隋의 대립구도를 전제로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고구려와 요서지역의 高寶寧 세력이 동맹관계였다고 파악하였다. 고보령 세력은 북주․수와 대립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설명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는 『삼국사기』 溫達傳에 보이는 肄山戰鬪였다. 이산전투는 고구려의 平原王과 북주 武帝의 전투였다고 하는데, 종래의 여러 연구에서는 이를 북주와 고보령 세력의 대립으로 보고, 고구려가 고보령 세력과 연합해 북주와 전투하였다고 파악한 것이다. 그런데 본고의 검토 결과, 570년대 후반 북주와 고보령 세력의 대규모 무력충돌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이산전투의 실상은 다른 각도에서 설명할 여지가 있다.
고보령이 북주와 대립한 것은 577년 10월 이후였다. 이때 高紹義를 내세워 북제의 부흥을 표방한 것이다. 북제가 멸망한 577년 2월부터 10월까지, 고보령은 북주와 정면으로 대립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대외적인 직함은 북주의 영주자사였다. 그러므로 이 무렵 고구려의 입장에서 고보령 세력은 북주로 인식될 수 있었다. 한편 고보령은 요서지역 諸種族을 포섭해 세력을 확장하였는데, 이는 고구려에 서방 변경지대의 안정을 위협하였을 것이다. 그런 만큼 요서지역 제종족을 둘러싸고 고구려와 고보령 세력이 대립하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산전투가 570년대 후반 고구려와 고보령 세력의 대립을 반영하는 사건으로 해석하였다.
570년대 후반 고소의를 중심으로 한 북제부흥운동은 실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보령 세력은 요서지역에서 북제의 부흥운동을 지속하였다. 581년 고보령은 돌궐의 沙鉢略可汗과 연합하였고, 그와 함께 남진을 시도했다. 이때 고구려는 돌궐과 대립하고 있었다. 반면 북주․수와는 우호관계였다. 이로 보아 고구려는 북주․수를 통해 돌궐을 견제하였고, 북주․수 역시 돌궐과의 대립구도 속에서 고구려와의 우호관계를 필요로 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580년대 전반 고구려는 요서지역에서 고보령 세력을 견제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583년 수—돌궐 전쟁에서 돌궐이 패배하며 고보령 세력도 몰락하였다. 이제 고구려는 요서지역을 두고 수와 마주하였는데, 이로부터 양국의 우호관계는 지속되기 어려워졌다. 요서지역을 둘러싸고 갈등의 소지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his paper investigates Koguryo’s foreign relations between the late 570s and the early 580s, and focuses on the dynamics of international relations in East Asia surrounding the Liaoxi region.
The existing literature bases analysis about international relations in East Asia on the assumed confrontation between Koguryo on the one hand and Northern Zhou (北周) and Sui (隋) on the other. It has suggested that Koguryo and Gaobaoning (高寶寧) were allies, since Gaobaoning had been in conflict with Northern Zhou and Sui. The Yisan (肄山) battle as documented in Samguk sagi (三國史記) is important evidence in support of the Koguryo and Gaobaoning alliance thesis. The Yisan battle occurred between Koguryo and Northern Zhou, and since previous studies have contended that the battle was a manifestation of hostility between Northern Zhou and Gaobaoning, scholars have thought that Koguryo fought against Northern Zhou as an ally of Gaobaoning. However, this paper finds no evidence of a large-scale military conflict between Northern Zhou and Gaobaoning in the late 570s, thus challenging the conventional wisdom regarding the Yisan battle.
In the tenth month of 577 Gaobaoning began to advocate the revival of Northern Qi (北齊) and to confront Northern Zhou. Between the second month and the tenth month of that year, Gaobaoning avoided direct confrontation with Northern Zhou. Its official title was, in fact, Yingzhou Regional Commandery Office (營州刺史) of Northern Zhou. From Koguryo’s perspective, there were plausible grounds for believing that Gaobaoning was part of Northern Zhou. Gaobaoning expanded its sphere of influence by winning the support of ethnic groups, and the changing balance of power most likely threatened the stability of the western border for Koguryo. All suggest a possibility of hostility and confrontation between Koguryo and Gaobaoning over Northern Ch’i in the Liaoxi regi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Yisan battle was a reflection of this confrontation that existed in the late 570s.
Despite the failure of the Northern Qi movement led by Gao Shaoyi (高紹義) in the late 570s, Gaobaoning continued the Northern Qi revival movement in the Liaoxi region. In 581, Gaobaoning made an alliance with the Turks’ Spara Khagan (沙鉢略可汗), and attempted to advance south together. Koguryo then was in conflict with the Turks, while the relationship with Northern Zhou and Sui was friendly. Koguryo sought to contain the Turks with Northern Zhou and Sui, while Northern Zhou and Sui similarly needed friendly Koguryo in the broader context of their conflict with the Turks. Accordingly, it is likely that Koguryo tried to control Gaobaoning in the Liaoxi area during the early 580s. However, as Sui defeated the Turks in 583, Gaobaoning began to crumble, too. Koguryo now faced Sui over the Liaoxi, and no longer was a strategic alliance likely to continue: the Liaoxi presented new potential sources for tension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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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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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8 | 1.18 | 1.1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6 | 0.98 | 2.155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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