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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중기시 연구 : 반복되는 표상의 실패와 주체 인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Kim Jong-Sam’s Middle Period Poetry: With Focus on Repeated Failure of Representation and Perception of the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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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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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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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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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510(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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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종삼의 중기시를 반복되는 표상의 실패와 주체 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김종삼 시의 주체 연구는 미비했다고 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 연구는 초기에 집중되어 있으며, 후기와 관련된 연구도일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김종삼 중기시 주체 관련 연구는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기존의 연구에서 김종삼 시세계에 대한 명확한 시기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김종삼의 중기시를 1964년작품 「나의 本籍」에서 1973년 「올페」까지로 보고 있다. 본 연구는 본격적으로 ‘나’에 대한 규정과 본적에 대한 물음이 출현하는 점, 이러한 동일시의 시도가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지점에서 주체가 출현한다고 보았다. 김종삼의 1964년 작품 「나의 本籍」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본격적으로 ‘나’와 ‘본적’에 대한 물음을 가지며 동일시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후 시편들에서 ‘나’에 대해끊임없이 정의 내리고 표상하려는 반복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와 같은 점을 비추어 「나의 本籍」을 기준으로 초기시와 중기시를 구분하고 있다. 또한 본고는 「올페」에서 드러난 실패의 고백을 통한 주체 인식을 기준으로 중기시와 후기시를 나누고 있다. 김종삼은 1973년 산문 「먼 「시인의 영역」」에서 직접적으로 시인이라는 영역에 도달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이러한산문의 고백은 그의 시 「올페」에서 “나는 죽어서도 나의 직업은 시가 못된다”라는 실패의 고백과 연결해 생각해볼수 있다. 이처럼 김종삼 시의 시적 주체는 자신이 표상하며 상정하고 있는 시인의 영역에 결코 도달할 수 없음을고백하고 있다. 위와 같은 구분의 근거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은 ‘상징적 동일시’와 주체의 실패를 통해 남겨진 공백이라는 관점이다. 이는 주체가 자기 자신에 대한 표상을 목표로 하지만 실패하고, 이러한 실패에 의해 남겨진 공백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1964년 작품 「나의 本籍」에서 1973년 「올페」까지의 본적에 대한 동일시의 시도와반복되는 표상의 실패를 통한 주체 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앞서 살펴본 실패의 고백은 후기시에 해당하는1982년 작품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에서도 반복된다. 종합해보자면, 김종삼 중기시의 특징은 수많은 ‘나’와 ‘본적’에 대한 동일시의 시도 및 반복되는 표상의 실패와이를 통한 주체 인식과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실패를 산문과 「올페」에서 직접적으로 발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러한 톺아보는 작업을 통해 초기시와 후기시를 이으며, 김종삼의 시 세계를 ‘반복과 실패’를 통한‘주체 인식’이라는 키워드로 관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attempted to examine Kim Jong-sam s middle period poetry, focusing on the repeated failure of representation and the perception of the subject. Until now, there are not so many researches on the perception of the subject from Kim Jong-sam. Relatively recent researches are concentrated on his early poetry, and some researches related to the latter stage has also been conducted. However, there is no research on the subject of Kim Jong-sam s middle period poetry, which is because the previous studies did not clearly divide Kim Jong-sam s works into 3 periods. This thesis sees Kim Jong-sam s middle period poems as My Hometown in 1964 to Orpheus in 1973. This study assumed that the subject emerges at the point where the definitions of ‘I’ and questions about ‘Hometown’ emerge, and at the point where such attempt to identification repeatedly fail. Kim Jong-sam’s My Hometown (1964) is a notable work, because it starts to question ‘I’ and ‘Hometown’ and attempt to identification as its title suggests. His middle period poetry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since that work Jong-sam Kim constantly tries to define and represent ‘I’. In light of this point, the middle period poetry are distinguished from the early poetry since his poem My Hometown . This study distinguishes between his middle period poetry and late poetry based on the perception of the subject from the confession of failure revealed in Orpheus . In Kim Jong- Sam’s prose Distant Poet’s Area (1973), says more directly that he cannot reach the realm called poet. This confession can be thought with a failure from his poem Orpheus , saying, “Even when I die, my job is not poetry”. As such, Kim Jong-sam’s poetic subject confesses that he can never reach the realm of the poet he represents and assumes. As described above, this paper presents a perspective that his middle period poetry could be distinguished from the others by ‘symbolic identification’ and the void left after the failure of the subject, as the theoretical background when it comes to period a division. The subject aims at a representation of himself, but fails, and such failure leaves a void, all of which could represent his middle period poetry. Accordingly,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perception of the subject through the repeated failure of representations and attempted to identification about the Hometown from My Hometown (1964) to Orpheus (1973). The confession of failure we looked at earlier was repeated in 1982 in the later poem, Someone Asked Me . In summary, the characteristics of Kim Jong-sam s middle period poetry are numerous questions about ‘I’ and identification about the ‘Hometown’, repeated failure of representations, and attempted to the perception and composition of the subject. It is worth noting that these failures are directly uttered in his prose Distant Poet’s Area and in Orpheus . With this work, we will be able to connect his 3 periods as asserted in this paper and see how the keyword ‘perception of the subject’ and ‘repetition and failure’ of it work throughout his whol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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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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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3-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문화와 융합 -> 문화와융합 | KCI등재 |
2022-03-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Society of Culture and Convergence -> The Society of Korean Culture and Convergence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4-03-0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문학과언어학회 -> 한국문화융합학회영문명 : Munhak Kwa Eoneo Hakhoi -> The Korean Society of Culture and Convergence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 | 0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 | 0 | 0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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