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대도시 ‘서울’의 체험과 알레고리적 이미지 - 「염소는 힘이 세다」를 중심으로 = The Experiences of ‘Seoul’ in Metrocity and Allegorical Images - Focusing on 「The Goat is Strong」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97-542(46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The objective of this thesis is to consider how the lives in a city Seoul have been expressed in a novel 「The Goat is Strong」.
In the novel 「The Goat is Strong」, the city caught by the eyes of a boy ‘I’ as its narrator is a space where alienated subjects are living with a sense of loss, surrounded by fancy, magnificent, and attractive sceneries. The lives of such vulnerable people in the city are expressed as allegory. The big city, Seoul shown in the order of pariah capitalism in Korean society of the 1960s achieving the rapid and disorderly economic development, violently works by downgrading ‘my’ family members on the periphery to endlessly-miserable beings. In the moment when the dreamed and desired city is cognized as a sadistic space for making pitiable lives of ‘my’ family in the outskirts of Seoul, the boy ‘I’ gazes at the big city Seoul in melancholy.
‘My’ family members have less strength than the weak goat. However, one day, the goat beaten to death is changed into a product called ‘goat soup’, and finally, the goat starts showing its strength. In front of the fact that the dead goat is changed to money, the fact that it attracts men into home, and the perverted reality of exchange value creating a job for the elder sister who has been raped by one of them, ‘my’ eyes looking at lives in the city ‘Seoul’ are changed allegorically.
The allegorical thinking method containing multiple meanings in the two layers of superficial meanings and hidden meanings, reveals the world of truth beyond the literatim meanings and resists the suppressed parts in the reality, through the expression of mosaic and montage in the form of discontinuous and fragmented writing. Thus, the allegory is placed not in the level of simple rhetoric, but in the level of spiritual perception. Therefore, this thesis aims to monopolize Benjamin's theory of allegory providing a chance for allegory to join the ranks of cognition.
The damaged values of lives in the capitalistic big city Seoul reach the climax with connived approval or taking advantages of family including ‘me’ and the justified collapse of the elder sister as humans' gender identity is degenerated into a means of exchange for products. In ‘my’ journey as a stroller wandering around the main street of Seoul to find the elder sister in melancholic eyes, the individual's realistic experience in the city Seoul is progressed to the historicality as a collective experience of Seoul in the 1960s.
Even though Benjamin's allegoric image of a big city Berlin includes the dialectical image in which the historical death becomes a chance for the revival by breaking the signs of collapse and destruction of capitalistic history, the boy ‘my’ experience of the city stops in the melancholic eyes unavoidably participating in the capitalistic order due to the securement of the elder sister's job.
본고는 「염소는 힘이 세다」를 중심으로 소설 속에 나타난 도시 서울에서의 삶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고찰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염소는 힘이 세다」 소설 속, 작중 화자인 소년 ‘나’의 눈에 잡힌 도시의 삶은 화려하고 황홀한 매력적 풍경과 동시에 소외된 주체들이 상실감의 충격 속에 살아가는 공간으로, 그러한 힘없는 자들의 도시의 삶은 알레고리로서 표현된다. 급격하고 무질서한 경제개발로 이룩된 60년대 한국 사회의 천민자본주의 질서 속에 드러난 대도시 서울은 빈민인 ‘나’의 가족 구성원을 한없이 초라한 존재로 만들며 폭력적으로 작동한다. 꿈꾸며 욕망하던 도시가 ‘나’의 가족의 서울 빈민가의 비루한 삶을 만드는 가학적 공간으로 각인되는 순간, 소년인 ‘나’는 멜랑콜리적으로 대도시 서울을 응시하게 된다. ‘나’의 가족 구성원은 그 약한 염소보다도 힘이 부재한다. 그러나 어느 날 맞아죽은 염소가 염소탕이라는 상품으로 변신하자 비로소 죽은 염소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죽은 염소가 돈으로 전환된다는 사실과 사내들을 집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내 중 한 명에게 강간을 당한 누나의 취직자리를 만들어내게 한다는 교환가치화된 도착적 현실 앞에서 도시 ‘서울’의 삶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알레고리적으로 전환된다.
표면적 의미와 이면적 의미의 두 개의 층위에서 다중적 의미를 함의하는 알레고리적 사유 방식은 불연속적이고 파편화된 글쓰기 형식을 통하여 모자이크, 몽타주로 표현되면서 축자적 의미 너머의 진실의 세계를 스스로 드러나게 하며 현실의 억압된 부분에 저항한다. 따라서 알레고리는 단순한 수사의 차원이 아니고 정신사적인 인식의 차원에 놓인다. 본고에서는 알레고리를 제대로 된 인식의 반열에 올려 놓는 계기를 마련한 벤야민의 알레고리론을 전유하고자 한다.
자본주의 대도시 서울 생활의 훼손된 가치는 인간의 성 정체성이 상품의 교환의 수단으로 전락하며 정당화되는 누나의 몰락과 ‘나’를 포함한 가족의 동참 내지 묵인된 승인으로 절정에 달한다. 누나를 찾기 위해 우울한 시선으로 서울 번화가를 배회하며 바라보는 산책자 ‘나’의 여정에서 서울이라는 도시 속 한 개인의 현실 경험은 60년대 서울의 집단적 경험이라는 역사성으로 진전된다.
단지 벤야민이 대도시 베를린을 바라 보는 알레고리적인 이미지에는 자본주의 역사의 몰락과 파괴의 전조를 뚫고 그 역사적 죽음이 다시 부활의 계기가 되는 변증법적 이미지가 아울러 내재해 있었지만 소년인 ‘나’의 도시 체험 속에는 누나의 취직 자리의 확보로 어쩔 수 없이 그 자본주의적 질서에 편승하는 지점에서 멜랑콜리적 이미지로 멈추어져 버린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