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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소설의 정치미학 연구 -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에 바탕해 = A Study on the Political Aesthetics in the 5·18 Novel - Based on Rancière's Politics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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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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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존의 역사주의적 고찰과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5·18 문학을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광주항쟁을 대표하는 두 소설을 대상으로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ère)가 이론화한 용어와 개념을 적용해 보려고 한다. 그의 정치미학은 참여문학과 순수문학, 정치적 예술과 미학적 예술 등의 이항대립적 경계를 넘어서고 있어 5·18문학을 새롭게 해석하는데 유용한 방법론이다. 이를 위해 랑시에르가 발자크(Honoré de Balzac)의『신비로운 도톨 가죽』(La Peau de chagrin)과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의『마담 보바리』(Madam Bovary)를 읽는 방식에 기대어 임철우의『봄날』과 최윤의「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이하「저기 소리없이」)를 읽어 볼 것이다. 랑시에르적 사유로 보면『봄날』은 발자크의 소설에서 보이는 말과 사물의 과잉을 추수(追隨)하는 텍스트이며,「저기 소리없이」는 플로베르 소설의 문법인 재현의 규범을 거부해 허구(fiction)의 미학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적 글쓰기의 한 예이다. 이 두 소설은 랑시에르가 개념화한 말과 사물의 과잉과 허구를 통해 정치를 규호(叫號)하지 않는 정치미학을 담지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
랑시에르는 능력과 무능력의 위계질서를 만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반대해 이들이 설정한 감성의 체제를 분할하는 작업을 정치의 본질로 여긴다. 그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규정된 몫 없는 이들이 공동체에 참여하면서 말하는 존재라는 것을 입증할 때 비로소 정치가 시작된다고 본다. 따라서 말과 소음,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등을 배분하고 재배분하는 것이 랑시에르가 말하는 감성의 분할(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을 형성한다. 랑시에르적 정치 행위는 감성의 분할을 새롭게 구성해 새로운 대상들과 주제들을 공통의 무대에 오르게 하고,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감성의 분할은 그 자체로 정치적인 것이라고 할 것이다. 랑시에르는 예술은 기존 체제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감성의 분할의 대표적 양식으로 간주한다. 여기서 정치는 미학적이고 미학 역시 정치적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진다. 랑시에르적 사유로 보면 정치적 인물이 등장하지도 않고, 배경이나 사건이 정치성을 띠고 있지 않은「저기 소리없이」와 같은 소설도 문학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랑시에르는 감성의 분할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비가시적인 것이 가시화되거나, 소음으로 간주된 말이 담론화하거나, 말과 사물의 과잉이 드러나거나, 허구의 글쓰기가 실현되거나 등을 꼽고 있다. 이런 네 가지 방식 중 한두 가지가 발견되는 경우 감성의 분할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으므로 본고는 『봄날』에서는 말과 사물의 과잉을,「저기 소리없이」에서는 허구의 글쓰기를 각각 고찰하는 방법을 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Ⅱ장에서는 임철우의『봄날』을 대상으로 랑시에르적 사유에 바탕해 그동안에 소음으로 간주돼 온 발화들이 말로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봄날』에서 주도적으로 표출되는 사회적 하위주체들의 말과 사물의 과잉 양상은 자신들의 존재를 비가시적인 상태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기존의 감성적인 것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재분할하려는 랑시에르 정치미학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Ⅲ장에서는 기존의 재현 ...
This article is an attempt to look at 5·18 literature through a different approach from traditional historical considerations. To this end, this article will try to apply the terms and concepts that Jacques Rancière theorized for two novels representing the Gwangju Uprising in Korea. His political aesthetics are a useful methodology for reinterpreting 5·18 literature as it goes beyond the binary boundaries of participatory literature, pure literature, political art and aesthetic art. To this end, this article will read Lim Chul-woo's Spring Day and Choi Yoon's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depending on how Rancière reads Balzac's La Peau de chagrin and Flaubert's Madam Bovary. For Rancière reasons, Spring Day is a text that shows the excesses of words and objects seen in Balzac's novels, and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is an example of democratic writing in that it reveals the aesthetics of fiction by rejecting the rules of reproduction, the literary style of Flaubert novels. The two novels need to be reinterpreted through a new approach in that they contain political aesthetics that do not rule politics through the excesses of words and objects and fictions conceptualized by Rancière.
Rancière considers the work of distributing the sensible system they set up against Plato and Aristotle, which create a hierarchy of abilities and incompetence, as the essence of politics. Rancière believes politics only begins when those who do not have a share stipulated by Plato and Aristotle are the ones who speak in the community. Therefore, allocating and redistributing languages and noise, visible and non-visible, etc. forms 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that Rancière refers to. Rancière's political act is to form a new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to bring new objects and subjects to a common stage, and to show what was invisible. In this regard, 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is political in itself. Rancière regards art as a representative form of 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in that it plays a role in disrupting and destroying existing systems. Here, it becomes possible to argue that politics is aesthetic and aesthetics are political as well. For Rancière's reasons, novels such as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where no political figures appear and no background or event is politically motivated are also practicing the politics of literature.
Rancière points out that in the way 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s is made, the unvisual becomes visible, the words considered noise are discourse, the excesses of words and objects are revealed, or the fictitious writing is realized. Since one or two of these four methods can be seen as 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s, this paper adopted a method of considering the excess of words and objects in Spring Day and fiction in There, Soundless and a petal fall. To be specific Chapter II examined Lim Chul-woo's Spring day in which speeches, which have been considered noise are revealed in languages based on Rancière's reasons. As a result, the surplus of languages and things of the social subordinate subjects, which is expressed in Spring day is a Rancière political aesthetics that tries to redistribute the existing sensible to their own way by visually revealing their existence in an invisible state. In Chapter III, based on Rancière's view of writing that is inconsistent with existing reproducible writing principles as fiction, this articles reads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As a result, the novel has aesthetic political character in that it attempts to redistribute the sensible in a way that arranges words and sentences without being conscious of the causal arrangement of events, which is the norm of reproducible writing.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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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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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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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0.68 | 0.68 | 0.69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69 | 0.68 | 1.285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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