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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채만식 문학의 자기풍자와 시대감각 연구 = A Study on the Self-parody and Sense of the Age in Chae Man-sik Literature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저자
박수빈 (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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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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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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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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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89(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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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is to generally explore Chae Man-sik's sense of the age through his novels written in the liberation period: The meaning of liberation and definition of the liberation period as time and space. The starting point of Chae Man-sik literature and heart of the age was his "sense of guilt." He was not free from the sense of guilt until he died after Korea's liberation because he was a pro-Japanese writer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s a result, he had some limitations in criticizing and satirizing the reality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He failed to keep distance from targets of criticism and have moral high ground. For this reason, self-parody was striking in his literature. However, this study intends to reveal the fact that his self-parody didn't develop into only nihilism. He criticized the order of the world unchanged before and after liberation in despair through negative characters in his novel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nd warned in his historical novels that if Korea repeated its history of dependence on the power of foreign countries its fate would be endangered under the U.S. military government. Cautioning against the repetition of history and emphasizing the necessity of breakin with the past, he finally foretold the possibility of a new world through the boy-character who was free from the sin and declared the intention to take a different path from the older generation. His literature in the liberation period, starting from the (ethnic) sense of guilt, showed the coloniality and non-subjectivity still prevalent in our world and furthermore attempted to find the ways in which our people can escape from historical shackles.
더보기본고에서는 해방기에 쓰인 채만식의 소설들을 통해 그에게 해방이란 어떤 의미였는지, 그가 진단한 해방기란 어떤 시공간이었는지, 그의 시대감각을 총체적으로살펴보고자 했다. 해방기 채만식 문학의 출발점이자 이 시기를 관통하는 핵심은과거에 대한 채만식의 ‘죄의식’이다. 일제하에서 친일문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해방후 작고할 때까지 이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그로 인해 그의 해방기 문학 속 현실비판과 풍자정신은 일종의 제약을 갖게 됐다. 비판하는 대상으로부터거리감,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해방기 그의 문학에서는 ‘자기풍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본고에서는 채만식의 자기풍자가결코 허무주의로만 흐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그는 해방기 소설에서 부정적 인물들을 통해 해방 전후 여전한 세계의 질서를 비판하며 절망했고, 역사소설들을 통해서는 외세에 의존하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미군정하에서의 한국의운명도 위태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사의 반복을 경계하고 과거와 단절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마침내 채만식은 죄로부터 결백하고, 기성세대와는 다른 길을 가기로 선언한 ‘소년-인물’들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점쳤다. (민족적) 죄의식으로부터 시작된 채만식의 해방기 문학은 우리세계에 여전한 식민성과 비주체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나아가 우리민족이 반복되는 역사의 질곡으로부터 탈출할 길을 모색하고자 한 적극적 시도였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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