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싀골색씨 설은타령>에 대한 일고찰 －<사민인곡>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Sigolsaeksiseoluntaryung>: Focused on comparing with <Samiingok>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e literary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the <Sigolsaeksiseoluntaryung> in terms of ‘Bunyeoja sasiga[Four seasons' song by women]’ comparing with <Samiingok>. It could be seen that <Sigolsaeksiseoluntaryung> has a excellent literary achievement and also contains meaning of the time.
<Sigolsaeksiseoluntaryung> is fused with the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Gasa literature being based on the typology and universality of ‘Bunyeoja sasiga’. The work shows the inclusiveness and currentness that can accommodate various cultures by the fusion, It can be changed into a work with a currentness by accepting the culture of the time, so the change can act as a force to be continued and repeatedly enjoyed in any age. And it is meaningful in that it expresses in factual, realistic, and concrete way a positive integrated consciousness about enlightenment, namely the change of self-consciousness as a rural gentry women who undergoes a periodical change called the time of enlightenment. There is a literary value of the work that it is possible to help readers' self- realization, to heal various wounds of minds, and to gain a sense of positive and active life through the sympathy and insight into the universal life of the rural women in the period of enlightenment. The ‘positive open ending’, which does not reveal her husband's reaction despite the ending in expressions of intensive will and commitment, as mentioned in the previous papers, Raises expectations for multiple possibilities. So it invites readers' interest about her future. Ultimately, the sophisticated inner expression embodied by the literary form of Gasa expressing in detail and expressing sincerely and sweetly, comes into as a present reality expanding the experience of the enjoyer. So that expressions grow personalities and refine emotion through a communication and empathic comfort.
‘Bunyeoja sasiga’ is a literary tradition that should be continued progressively and positively when creating Gasa literature.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싀골색씨 설은타령>의 문학적 특성과 가치를 <사미인곡>과 비교하면서, ‘부녀자 사시가’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싀골색씨 설은타령>은 부녀자 사시가 가사로서 그 문학적 성취가 뛰어난 작품이며, 시대적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싀골색씨 설은타령>은 사시가의 연원에 그 맥이 닿아 있는 바, 부녀자 사시가의 전형성과 보편성을 기반으로 가사문학의 양식적 특성과 융합되면서, 변화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포용성과 현재성을 보여준다. 어느 시대이든 당대현실을 수용함으로써 현재성을 지닌 작품으로서, 거듭 향유･지속되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개화기라고 하는 시대적 변화를 겪어내는 시골 사대부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의 변화 즉, 개화에 대해 긍정적･통합적 인식에 도달함을 사실적, 현실적, 구체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개화기 시골 여성의 보편적 삶에 대한 공감과 통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아 각성을 통한 자아실현을 돕고, 다양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하는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음이다. 궁극적으로는 가사라고 하는 문학형식이 내재하고 있는 정감 있게, 자상하게 말하기와 세세하게 펼쳐 서술하고 조목조목 다 갖추어 말하기에 의해 구현된 정교한 내면의 표현은 향유자의 체험을 확대하는 현재적 실체로서 작동함으로써 공감적 위로와 소통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사람됨을 성장시킨다는 점이다. 부녀자 사시가는 오늘날의 가사창작에도 발전적･긍정적으로 수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시켜야 할 문학적 전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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