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이광수의 『재생』에 나타난 식민지 가족법의 모순과 이상적 가정의 모색 = The contradiction of family law of the conial period and the search for ideal family in Yi Kwang-su"s Jaesaeng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1-107(37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논문은 이광수의 『재생』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에 정착된 가족법의 구속에서 ‘이상적 가정’은 어떠한 형태로 가능할지 비판적으로 검토했던 작가의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20년대 초중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 소설은, 이 무렵 개정된 가족 관계를 다루는 민법 조항의 개정으로 생겨난 사회 문제들을 핍진하게 다루고 있다. 이 시기 가정 개혁의 문제는 일부일처제가 법적으로 정당화되면서 ‘첩’의 존재로 그 시선이 모아졌는데, 『재생』의 주동인물인 김순영은 첩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힌 삶의 굴곡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비참한 삶의 국면들은 남성의 축첩을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양산하는 법률의 모순적 조항과 연계되어 그려진다. 이와 같은 형상화는 이상적 가정을 깨뜨리는 주범을 첩 개인의 문제로 수렴했던 당대 담론의 주된 경향과 대조적으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직접적으로 명시되고 있진 않지만 이와 같은 법률을 조선 사회에 뿌리내리게 한 일본 제국을 향한 문제제기를 함축한다고 할 수 있다.
이광수에게 있어 전통적인 가족 및 혼인제도의 개혁은 근대사회로 진입하는데 있어 중요한 과제였다. 그에게 있어 가족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집단으로, 반드시 문명적인 방향으로 개조되어야 했다. 하지만 근대적 가족을 이루는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진 법적 승인의 문제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서 파행적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근대 문명의 상징과 같은 법률의 이면에는 가부장제와 여성 억압을 조장하는 모순적인 조문들이 존재했고, 권력과 지식을 소유한 남성지식인들에 의해 악용되기도 했다.
『재생』은 혼인과 이혼의 문제가 환기하는 부당한 법률의 문제를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려낸다. 나아가 사회적 법망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구상했던 작가의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그 가족은 혼인에 기초한 부부관계로 시작되지 않으며, 신념과 생활을 나누는 일종의 생활공동체의 모습을 띤다. 법적 제도에 의해 왜곡될 수밖에 없는 근대적 가족 개념의 대안으로 모색된 것이다. 그러나 ‘첩’이었던 순영이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는 결말은 그를 구속하는 실정법의 위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남성작가로서의 이광수의 무의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This paper investigates Yi Kwang-su’s recognition of "ideal home" shown in Yi Kwang-su’s Jaesaeng. Yi was critically review how the family can be the ideal form of family law as it existed in the confines of the Japanese occupation Korean society. Jaesaengg is deals with the social issues that arise from the revision of the Civil Law on family relations in the 1920s. At that time, the issue of domestic reform led to the denial of "concubine" as legally justified by monogamy. Kim Soon-young, the main character of Jaesaengg, shows the tough life marked with social stigma of concubine. This shows that the main reason for breaking the ideal home is not in the concubine. The fundamental cause is the contradictory provision of the law that accepts concubinage. Although not directly mentioned, it implies a criticism of the Japanese empire that led to such laws being rooted in Joseon society.
Yi was thought to play a major role in reforming of traditional family and marriage system in order to proceed to a modern society. However, the approval of the law that are essential conditions for the formation of the modern family was not carried out in the colonial Korea. Thus, Yi seeks to create a different type of ‘ideal home’ from ‘western modern family’. It does not derived from the conjugal relations based on marriage, it’s the kind of community life appears to share the faith and life.
Jaesaeng show his views, so we need to pay more attention on this text Yi’s entire literary world. However, the heroine Soon-young can not leave the public stigma of concubine. Also she is not accepted as a member of the new alternative family. Such a conclusion seems to reflect the male writer’s subconscious while emphasizing the power of the law to oppress women living in the colonial Kore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