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세계’ 기획과 상상력 (1): 어린이』 부록 〈세계 일주 사진〉 화보를 중심으로 = Eorini ’s Planning and Imagination of the World (1): Focusing on the Eorini ’s appendix 〈Photographs Around the World〉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orini’s appendix 〈Photographs Around the World(世界一週寫眞)〉pictorial has been unable to accurately grasp the true nature of the material as it has not been disclosed or unearthed. This study empirically reviewed some of the data from the pictorial of 〈Photographs Around the World〉, which was first released or discovered, as well as the cover, table of contents, 〈Readers’ Chat Room(讀者談話室)〉, and editorial review of Eorini(『어린이』).
This revealed the period of publication of the pictorial, the type of publication, and the fact that the author of the pictorial was Bang Jeong-hwan. Bang Jeong-hwan, a pictorial planner and storyteller, set ‘Chosun’(朝鮮), the starting point and destination of his ‘round-the-world trip’, as an independent nation-state constituting the ‘world’. He not only provided information and knowledge about the world’s cultures, institutions, and landmarks through 〈Photographs Around the World〉, but also strengthened nationalism through conscious selection of photos and storytelling to find traces of ‘Chosun’ in the world. In addition, 〈Around the World Photo〉pictorial made children’s readers realize the modern imagination that the whole world is connected with the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and communication media. Furthermore, it had an impact on instilling the coexistence awareness of ‘one family in the world’. This study aimed to shed light on the ‘world’ planned and imagined by Eorini, focusing on the 〈Photographs Around the World〉.

국문 초록 (Abstract)

『어린이』 부록 〈세계 일주 사진〉 화보는 자료의 미공개ㆍ미발굴로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이 연구는 최초로 공개ㆍ발굴한 〈세계 일주 사진〉화보의 일부 자료와 『어린이』의 표지, 목차, 〈독자담화실〉, 편집후기 등을 실증적으로 검토해, 〈세계 일주 사진〉 화보의 발행 기간, 발행 형태, 화보의 글쓴이가 방정환이라는 사실 등을 밝혔다. 자료의 미비로 확정할 수 없는 수록 국가 등에 대해서는 여타의 자료를 참고해 추정하였다.
화보의 기획자이자 스토리텔러인 방정환은 ‘세계 일주 여행’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조선’을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민족국가로 설정하였다. 그는 〈세계 일주 사진〉 화보를 통해 세계의 문물과 제도, 명소 등에 대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 ‘조선’의 흔적을 찾는 의식적인 사진 선정과 스토리텔링으로 민족주의를 강화하였다. 또한 〈세계 일주 사진〉 화보는 어린이 독자들이 교통과 통신 매체의 발달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근대적 상상력을 실감하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구사하였다. 나아가 ‘세계일가(世界一家)’라는 상생 인식을 심어주는 데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 연구는 〈세계 일주 사진〉 화보를 중심으로 『어린이』가 기획하고 상상한 ‘세계’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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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조은숙, "‘세계아동예술전람회(1928)’를 통해 본 아동예술의 이념과 세계 표상의 기획" 인문사회 21 7 (7): 715-73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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