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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교그림과 공연 – 삼척 안정사에서 연행되는 땅설법을 중심으로 - = Korean Buddhist Pictures and Performances-Focused on Ttangseolbeop performed at Samcheok Anjeongsa Temple
저자
김형근 (동아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19-255(37쪽)
제공처
This article was triggered by Victor H. Mair's book 'Painting and performance'. The book explained that Buddhist paintings are common in the area where Buddhism was spread, and there are also performances using them. And although it has nothing to do with Buddhism, it has been shown that this form of performance can be global. However, the problem was not 'Korea'. It was because there was no record or transmission of the corresponding performance soon.
In this situation, the landing method of Samcheok stable temple was announced in 2018. On the one hand, the academic community is very pleased, but on the other hand, it is troubled. The worries are summed up as 'synchronic and diachronic universality'. Is the landing method inherited from the Samcheok stable temple a unique type of temple? Otherwise, it is a question of whether it has been passed down or is it universal at the national level. However, prior to this essential question, we do not yet know the full picture of the stable landing method. So this article was prepared to show the overall outline of the stable landing method. There is a ‘picture’ in common throughout the landing method, and understanding how to operate it in various ways is the first step in understanding the landing method.
There are five repertoires (which are called main halls) that are considered important, and more than that. What these repertoires have in common is the narrative structure of a Buddhist character. In this narrativ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revised figure, and it was the earthly method to inform the contents of the revised figure in various ways.
In the case of Byeonsangdo, which serves as a clue to the narrative, there was a problem that could not be seen in the evening without light, which required special design. It is the way of shadow play and Yeongdeung. In other words, there are three types of performances in the landing method. The first is the method of using reparation, and the second is the method of using shadow. The third is the way of eternity. This method is not a selection based on the contents of the repertoire, but a selection based on the performance environment. If there is light and you can see the picture, use reparation. However, in the evening, it was impossible to see it dark (when there was no electricity in the past). The use of the visual method as a tool in this method is to confirm the transition to a visual culture that is a step further from the level of culture. Moreover, unlike the epic narrative, the power of the implied image provided an opportunity for viewers to experience the mystery of Buddhism through emotional stimulation.
본고는 빅터 메어(Victor H. Mair)의 용어 ‘Painting and performance’에서 촉발되었다. 그 책에서는 불교가 전파된 지역에 불교그림이 공통적으로 있고, 또한 그것을 활용한 공연이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불교와는 관련 없지만 이러한 공연 형식은 세계적일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은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곧 그에 해당하는 공연의 기록과 전승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8년 삼척 안정사의 땅설법이 알려졌다. 학계는 한편으로 매우 반가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 그 고민은 곧 ‘공시적, 통시적 보편성’으로 요약된다. 과연 삼척 안정사에서 전승하고 있는 땅설법이 그 절만의 특이 유형인가? 아니면 전승이 안되었을 뿐 전국적인 단위에서 보편적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런 본질적 질문에 앞서 우린 아직 충분히 안정사 땅설법의 전모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본고는 안정사 땅설법의 전체적인 윤곽을 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땅설법 전체에 공통적으로 ‘그림’(변상도)이 쓰이며, 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운용하는지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땅설법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땅설법은 본전으로 5개의 레퍼토리, <석가모니일대기(釋迦牟尼一代記)>, <선재동자구법기(善財童子求法記>,<목련존자일대기(目連尊者一代記)>, <성주신일대기(成造神一代記)>, <신중신일대기(身衆神一代記)>를 가지고 있다. 또 별전으로 <만석중득도기(曼碩衆得道記)>, <안락국태자경(安樂國太子經)>, <태자수대나경(太子須大拏經)>, <심청효행록(沈淸孝行錄)>, <삼한세존일대기(三韓世尊一代記)>,<위제희부인만원연기(韋提希夫人滿願緣起)> 등이 있다. 공통적으로 불교적 인물의 일대기 서사구조를 취한다. 이 서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변상도이며, 이 변상도의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주는 것이 땅설법이다.
서사의 실마리가 되는 변상도의 경우 빛이 없는 저녁에는 볼 수 없는 문제가 생겨 특별한 고안이 필요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그림자극과 영등(影燈)의 방식이다. 즉, 땅설법은 세 가지 방식의 공연 방식이 있다. 첫 번째가 변상도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가 그림자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가 영등의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레퍼토리의 내용에 따른 선택이 아닌 공연 환경에 따른 선택이다. 빛이 있어 그림을 볼 수 있으면 변상도를 이용한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어두워 볼 수 없으므로(과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 그림자나 영등의 방식을 취했다. 이렇게 땅설법에서 시각적인 방식을 도구로 활용한 것은 단순히 구비문화 차원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시각문화로의 이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구비서사와는 달리 함축되어 있는 이미지의 힘은 감성적 자극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불교의 신비함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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