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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속 심봉사의 남성 젠더 실천 양상과 그 의미 = Sim Bongsa’s implemented aspects of masculine gender and its meaning in The Tale of Sim Cheong
저자
이채은 (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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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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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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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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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6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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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ized masculinity in society, or the standards of manliness, functions as a type of “dominant fiction” that men must have faith in and follow. In other words, men are continuously demanded to embody the exemplary model of masculinity defined by society. This applies to modern men, but also men in the Joseon dynasty. This research is based on R.W. Connell’s theory of masculinity, and it explores how the character Sim Bongsa– from Joseon dynasty’s later period’s pansori of The Tale of Sim Cheong– portrays the implementations of the masculine gender, and what meaning it carries.
Although Sim Bongsa is born a ‘yangban’ (the aristocratic class in Joseon) in the text, due to his blindness he is depicted as a figure removed from Joseon’s dominating class’s notion of “hegemonic masculinity”. Because he is unable to see, he lives the life of a “marginalized man” and is neither able to live as a true yangban as a commoner. Sim Bongsa’s life includes the following implemented aspects of male gender: he either attempts to overcome his physical difficulties by making a tremendous effort to meet the standards of hegemonic masculinity of his time, or continues to seek masculine subjectivity but adjusts it to make it realistically achievable to create a new definition of masculinity. In this process, he makes an individualized and dynamic attempt to cope with reality. This is achieved by complexly merging the idealistic notion of masculinity required of a yangban in later Joseon (rationality based on rhetorical embellishment abilities), with the idealistic notion of masculinity required of a commoner (physical strength, courage, sexual abilities).
While the beginning and middle part of the text show Sim Bongsa’s threatened masculinity through the depiction of his lethargic and incapable life, as the plot reaches its denouement, he ‘overcomes’ these threats. Thus, he is shown to have developed into a firm character. He restores his life as a yangban by becoming the father-in-law to the king, punishes woman who had caused him difficulties (Ppeng-ddeok-eomom), and gains a son by marrying a blind person with the surname of “Ahn.” Sim Bongsa’s recovery of his eyesight is accompanied by the recovery of the eyesight of all blind people in Joseon, which foreshadows the desire to recover masculinity in the national aspect. While this shows the intensified crisis of conscience regarding masculinity in later Joseon, it also paradoxically reflects the social circumstances in which patriarchal order was solidified through the reinforcement of a neo-Confucianism order of clan rules.
한 사회에서 규범화된 남성성, 또는 남성다움의 기준은 남성주체들이 믿고 따라야 하는 하나의 이념으로 작동한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이 연구는 조선 후기의 판소리 작품 <심청전> 속에서 심봉사라는 남성 인물이 당대의 규범화된 남성성, 남성다움의 기준들을 의식하는 가운데 어떠한 젠더 실천들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실천들이 지니는 의미를 분석해보았다.
작품 속에서 심봉사는 비록 타고난 신분은 양반이지만 안맹(眼盲) 때문에 조선시대 지배 집단의 ‘헤게모니적 남성성’과는 멀어진 존재로 그려진다. 눈이 보이지 않기에 그는 온전한 양반의 노릇도, 그렇다고 평민의 노릇도 할 수 없는 ‘주변화된 남성’의 삶을 살아간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심봉사의 삶은 다음과 같은 남성 젠더 실천 양상을 포함한다: 신체적 곤란을 극복하면서 당대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기준을 충족시키려 배로 노력하거나, 혹은 남성적 주제를 계속 추구하지만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정도로 조정해서 새롭게 남성성을 정의해나가거나. 이 과정에서 그는 조선 후기 양반사대부에게 요구되던 이상적 남성성의 기준(합리성)과 평민에게 요구되던 이상적 남성성의 기준들(완력과 담력, 성적 능력)을 적절히 혼합시켜 현실에 대처해나가는 개성적이고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심청전>의 초중반에는 심봉사의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삶을 통해 남성성의 위기 상황들이 고조되지만, 결말에 이르러서는 남성성의 위기를 극복해낸 심봉사의 후일담이 자세하게 펼쳐진다. 심봉사는 부원군의 자리에 오르면서 지배계층으로서의 삶을 회복하고, 그를 곤란에 빠뜨렸던 문제적 여성 뺑덕어미를 처벌하고, 또한 안씨 맹인과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얻어 영화를 누린다. 심봉사뿐만 아니라 다른 맹인들이 모두 눈을 뜨게 되는 것으로 확대되는 서사는 국가적, 집단적 차원에서의 남성성 회복에 대한 열망을 암시한다. 남성성의 위기와 강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심청전>의 서사는, 남성성에 대한 위기의식의 고조와 동시에 성리학적 종법질서의 강화와 가부장제 확대가 공존하던 조선 후기의 사회적 분위기와도 일맥상통한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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