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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공정’의 관점에서 본 이반의 분단희곡 = Lee Ban’s Plays of the Division of Korea in the View of ‘Truth Procedure’
저자
조보라미 (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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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7-30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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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nalyzes Lee Ban’s representative plays of the division of Korea, <Guenal, guenare>, <Abeoji bada>. These plays deal with the character who have met the ‘event’ related with war and division of Korea and have lived with ‘fidelity’, which is called ‘truth procedure’ of A. Badiou. But the fidelity of the 1st generation of Wollammin neglected the objective circumstances of Korea and did an action, not practical but only abstract tries. On the contrary, 1.5 generation of Wollammin(who has born in North Korea and grown up in South Korea) has met the event related with fathers lives, catched the problem and walked the different truth procedures with one another; They have endured hardships, had tolerant indifferences and traversed the ‘differences’, which show advanced truth procedure. As is well known, Lee ban was also 1.5 generation of Wollammin and he knew his fathers generation’s earnest but abstract wish for the unification of Korea and have sought a new way for the unification of their own generation: Abeoji bada is the result of this and Lee ban himself lived such a truth procedure like the main characters of this work. So Abeoji bada is said to be the manifesto of the life of next generation of Wollammin, that of the life of Lee ban as well.
더보기본 연구는 아바이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반의 대표적인 분단희곡 <그날, 그날에>, <아버지 바다>를 알랭 바디우의 ‘진리공정’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들 희곡에는 전쟁과 분단이라는 상황 속의 구체적 ‘사건’으로부터 거기에서 비롯된 가능성을 좌고우면 없이 충실하게 붙들고 살아온 인물들의 삶이 다루어진다. 그런데 이때 <그날, 그날에>의 월남 1세대의 ‘충실성’은 한반도를 둘러싼 객관적 정세를 외면하고 실천적 노력을 결여한 채 주로 관념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볼 때 <그날, 그날에>가 통일의 심정적 당위성을 잘 전달한 수작이라는 평가와는 별개로 인물들의 진리공정이 미흡하며 월남 1세대의 통일의식의 한계 역시 뚜렷함을 알 수 있다. 이에 이반은 통일과 분단문제에 대한 또 다른 방법론적 모색을 시도하는데, 그 결과가 <아버지 바다>이다. 동호, 길모, 형철 등 이 극의 세 명의 주인공은 한국전쟁 시기 아버지의 삶에서 사건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각자의 문제의식을 도출하여 서로 다른 실천적 삶을 살아가되, 현실적 어려움을 감내하고 ‘차이들’을 횡단하는 등 <그날, 그날에>보다 진일보한 진리공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인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주인공의 삶이 새로운 주체와 대상을 공동체에 끌어들이고 ‘감성의 분할’을 전제하는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버지 바다>는 분단 극복을 지향하는 월남 후속세대의 다양한 정치적 삶의 가능성이 제시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것은 통일에 대한 아버지 세대의 절절한 그리움을 옆에서 지켜보았으되 그 맹점 또한 인식한 월남 후속세대가, 그들 자신의 관점에서 분단 문제를 성찰하고 분단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모색한 결과이기도 하다. 아울러 <아버지 바다>는 그 역시 아바이마을에서 자라난 월남 1.5세대인 작가 이반의 실천적 다짐이 투영된 작품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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