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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인간과 예술의 열린 개념 - 가족유사성, 삶의 형식, 예술화 - = Homo Aestheticus and the Open Concept of Art - Family Resemblance, Forms of Life, and Artification
저자
김혜영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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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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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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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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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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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분석미학사에서 이뤄졌던 ‘예술의 열린 개념’ 논쟁을 검토하고, 비트겐 슈타인의 ‘가족유사성’ 개념에 제기되는 상대주의 문제를 ‘자연사’에 대한 이해와 ‘미학적 인간의 공공성’의 관점에서 완화하는 데 있다. 먼저 예술의 열린 개념 논제는 「미학에서 이론의 역할」(1956)이라는 와이츠의 논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와이츠는 이 논문에서 예술 을 필요충분조건으로 정의할 수 없는 열린 개념이라고 규정하고, 가족유사성에 근거한 예 술 정의의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기 분석미학자인 캐럴은 예술의 열린 개 념 논제를 ‘정의불가론’이라는 회의주의자의 논변으로 분석한다. 그 주된 근거는 가족유사 성이 ‘전시적인’ 유사성에 토대를 둔다는 데 있다. 캐럴은 이 유사성에 제약이 없다면 1)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는 상대주의적인 결론을 함축하게 되거나, 2) 그러한 함축을 피하기 위해 필요 또는 충분조건을 제시하는 순간 더 이상 유사성에 기반한 정의를 실현할 수 없 는 조건적 정의가 된다고 비판한다. 이 문제에 필자는 와이츠의 문제의식과 비트겐슈타인 의 가족유사성 개념을 다시 옹호함으로써, 예술은 열린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대신 가족유 사성의 제약적 구조는 후기 비트겐슈타인 언어에 대한 자연사적 이해와 문화인류학자로서 디사나야케가 제공하는 ‘예술화’ 개념의 공공성을 통해, 예술의 기원에 관한 발생론적 해 명을 필요로 한다고 밝힌다. 그 결과 이 글은 예술 정의 문제에서 비트겐슈타인적인 탐구 의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제안한다.
더보기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the controversy of“the open concept of art”in the history of analytic aesthetics, and convincingly undermines the problem of relativism concerning Wittgenstein’s“family resemblance,” drawing on the natural history and“the commonality of Homo Aestheticus.” The major controversy concerning the open concept of art comes from Weitz’s 1956 paper,“The Role of Theory in Aesthetics.”In this paper, Weitz argues that the essential definition of art is unavailable and that art can never acquire the necessary and sufficient properties to be properly defined. Instead, Weitz prefers to lean on defining art in accordance with family resemblance. This position, however, is evaluated as the nullification of the definition of art, and is mostly considered by later analytic aestheticians to be inadequate, since the definition depends on“the similarity of exhibited properties.”In particular, Carroll, who is one of later analytic aestheticians, discloses that his claim falls into the horns of a dilemma: either the definition is doomed to imply the skeptic conclusion that“everything is art” by not revealing to the certain constraint of the resemblance, or, if it sets out to establish a necessary or sufficient condition to avoid the implication, and turns out to be the conditional definition. Accordingly, either approach is impractical for applying the definition of family resemblance. However, I insist that all the concepts including art open in nature and thereby endorse both of Weitz’s critical observations and Wittgenstein’s family resemblance. Instead, I clarify how the constraint of family resemblance verifies in terms of the continuity between“language game”and“forms of life,”namely“the natural history,”which Carroll pretermits. Additionally, I go further to indicate that the structure of the constraint involved in the concept“artification,” which is the commonality of species as Homo Aestheticus that has evolved within the flourishing and the survival of all human beings, and has been long studied by cultural anthropologist Dissanayake. Consequently, I maintain that family resemblance can be a suitable model for the naturalist categorization of art, and thereby Wittgensteinian approach to exploring the definition of art still remains val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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