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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국왕의 사냥에 대한 인식 변화와 ‘講武’의 의례화 = Changes in Perception of Royal hunting and Ritualization of ‘Gangmu(講武)’ in the Early Joseon Dynasty
저자
허대영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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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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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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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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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사회에서 국왕이 주도한 사냥은 공적인 군사훈련이자 국왕의 권위를 보이는 의례였다. 특히 조선에서는 1402년(태종 2) 국왕 주도의 사냥을 ‘講武’라 명명하고, 이를 하나의 군사훈련의례로서 정립하였다.
일반적으로 강무는 태종 초에 군사훈련의례로서 정립된 이후 세종대에 이르러 의례로서 여러 제도 정비를 통해 이상적인 의례로 구현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세종대를 강무 제도의 완성으로 보는 기존의 인식을 통해서는 이후 강무의 변화를 본질에서 벗어난 변질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또한 고려 말 국왕의 사냥과 조선의 강무 역시 단절적으로만 이해하는 한계를 갖는다.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조선 초 국왕의 사냥이 의례로서 정립되는 과정 자체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국왕의 사냥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고려 말 국왕의 사냥은 국왕 주도의 정국 운영과 이를 위한 측근 세력을 양성시키는 정치 도구로 활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조선 건국 이후 국왕의 사냥은 국왕의 사적인 정치 도구에서 벗어나 공적인 명분과 기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고, 태조와 정도전은 이를 위해 고제의 이상을 따라 군사훈련의례로서 국왕의 사냥을 지향하였으나 이를 구현하지 못하였다.
이후 태종은 먼저 국왕의 사냥은 ‘사냥이 아니라 강무다.’라고 선언함으로써 국왕의 사냥을 군사훈련의례로 인식하도록 하고, 뒤이어서 군사훈련의례로서 제도를 정비하였다. 강무의 의례 절차는 고제를 따라 오례의 등에 의주로 정리되었지만, 태종과 세종대에 실제 시행되고 있었던 강무는 정해진 목적지를 왕복하는 일종의 순행에 가까웠다. 순행형 강무는 고제와는 차이가 있었음에도 고제를 계승한 것으로 이해되었고, 조선 강무의 전형으로 인식되었다.
세조대 이후 점차 국왕의 사냥은 강무보다는 순행의 성격이 강해졌고, 이에 따라 강무의 형태도 변화하였다. 성종대 강무는 그 규모가 줄어드는 동시에 도성 인근의 거점을 중심으로 행해졌고, 연산군대 이르면 국왕의례로서 강무는 거의 해체되어 군사들의 집중훈련과 같은 형식으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형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당대에는 이를 모두 강무로 인식하였다.
The royal hunting is both a military training and a ritual to show the king's authority. In the case of Joseon, the royal hunting in 1402 (Taejong 2) was named 'Gangmu (講武)' and became a military training ritual.
In general, it is understood that Gangmu was established during the early reign of King Taejong. Then,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ng, the institutional arrangement was completed, giving it an ideal form. According to the above understanding, the change of Gangmu after that time was understood only as a detoration, and it was understood that the royal hunting of Goryeo and the Gangmu of Joseon were also disconnected. In order to escape from this perspective, I paid attention to the process of royal hunting becoming a ritual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in the process, I traced the change in perception of royal hunting.
In the late Goryeo Dynasty, royal hunting was used as a political tool to nurture his aides, and after the founding of the Joseon Dynasty, royal hunting needed to secure a public justification away from the king's private political tool. Taejo and Jeong Do-jeon aimed for the royal hunting as a military training ritual that fit the ideal of the old system, but failed to realize it.
King Taejong declared, "It's not hunting, it's 'gangmu'" regulating royal hunting as a military training ritual and then reorganizing the system as the military training ritual. The royal hunting had a ceremonial procedure that fit the ideal of the old system, but the Gangmu that was actually being performed was different from the procedure. It was round-trip type to and from a set destination. It is recognized as a typical Gangmu in Joseon.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 the royal hunting began to change in form as its characteristics became stronger as a ceremonial tour rather than a military training ritual. In the reign of King Seongjong, Gangmu was mainly performed in bases near the capital city. However, during the Yeonsangun era, the royal rite of 'Gangmu' was almost dismantled and transformed into a form of intensive military training. Despite the change in the form of royal hunting, it was all recognized as Gangmu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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