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윤대녕 소설에 나타난 그림자 원형 연구 -「남쪽 계단을 보라」,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에스키모 왕자」를 중심으로 - = A Study on the Archetype of Shadow in Yoon Dae-nyeong's Novels - Focused on「Behold the Southern Stairs」,「The Desert of the Piano and Lilies」,「Eskimo Princ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1-152(32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고는 윤대녕의 소설에 나타난 ‘그림자’ 원형을 분석심리학의 관점을 통해 고찰함으로써 윤대녕의 소설에 대한 해석의 폭을 넓히려 한다. 이는 또한 90년대 한국소설의 전반적 특징인 ‘무의식의 현현’을 새롭게 이해하는 방식인 동시에, 분석심리학의 이론 체계가 문학형식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기능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윤대녕은 ‘존재론적 질문’이란 소설적 화두를 정밀하게 지속하고 있는 작가이며, 90년대라는 시대의 징후를 가장 뚜렷하게 구현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90년대는 80년대의 ‘대립항’으로 그 시대적 성격이 규정된다. 이는 역사적 측면에서나 문학적 측면에서나 논리적 타당성을 갖지만, 그러한 관점은 두 시대의 갈등과 단절을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강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본고는 90년대적 특징이 충실히 반영된 윤대녕의 소설을 분석함에 있어, 무의식적 원형인 그림자가 여러 작품 속에 다채롭게 형상화되어 있음에 주목했다. ‘무의식의 어두운 부분’, ‘제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실패한 개인 혹은 집단의 그늘진 측면’이라 정의할 수 있는 그림자는 그 출현 자체가 존재론적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그림자 출현을 위한 조건 조성과 의식화를 향한 통합 과정 역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남쪽 계단을 보라」는 그림자의 출현 과정이 ‘비현실적 경험’과 ‘뜻밖의 인물과의 조우’라는 모티프로 연견된다. ‘남쪽 계단’은 그림자가 등장하기 전 무의식의 세계로부터 모종의 메시지가 도착하는 상징적인 장소이며, 주인공은 그 비현실적인 전조를 통해 자신의 그림자가 인격화된 존재인 ‘옛 친구’와 갑작스럽고도 이례적인 만남을 가진다. 그림자와의 대면은 부정하고 억압했던 또 다른 자신과의 만남이다. 소설은 무의식적 진실의 인지가 동요와 혼란을 초래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심리적 지평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페르소나’는 그림자와 대척점에 위치한 무의식적 원형으로 ‘개인의 사회적 얼굴’, ‘인습적인 적응의 가면’을 의미한다.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에서 주목할 점은 그림자 출현에 ‘페르소나의 압도’라는 현상이 선행한다는 점이다. 과거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실낙원’의 경험을 가진 주인공은 ‘세속적 삶’이라는 페르소나의 지배 속에 그림자의 신호를 감지한다. 사막으로의 여행이란 설정은 그대로 무의식 세계에 대한 탐사로 기능한다. 그림자와 페르소나는 분명 갈등한다. 그러나 소설은 그 갈등의 성격이 대립적이라기보다 보완적이며 보상적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에스키모 왕자」는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여정’이 기행 소설 혹은 판타지 모험담의 형태로 전개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그림자는 인격화된 타인이 아닌 ‘환상적 대상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무의식적 원형을 소설로 구현하는 가능성에 있어 새롭고 독창적인 상상력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삶에서 벗어난 주인공이 마주하는 그림자의 실체는 과거의 치명적인 상처와 감당불가의 죄의식이다. 때문에 모종의 ‘애도 의례’를 실행하는 주인공은 그림자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상징적으로 경험한다.
분석심리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심리적 전체성은 완벽이나 완전이 아닌, 조화와 균형을 의미한다. 부정되고 억압된 그림자는 자아로 하여금 제 존재에 대한 인정과 해방이라는 의식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면적 요구에 대한 응답을 단순한 개인주의의 발현이라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다. 윤대녕의 소설은 무의식에 잠재된 그림자를 형상화시켜, 지나친 편향성이 지배하는 페르소나를 극복하고 무의식적 통합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개별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문학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This study aims to expand the range of interpretation on Yoon Dae-nyeong’s novels by examining the archetype of ‘shadow’ seen in Yoon’s novels from analytical psychological perspective. This is also the method to newly understand the classic characteristic of Korean novels in the 9 0s, which is ‘unconscious manifestation’, and at the same time, an attempt to examine the possibility in how theoretical structure of analytical psychological can be utilized and function in literary form. Yoon Dae-nyeong is evaluated as the writer that precisely continues to raise the fictitious topic of ‘ontologistic question’ and most clearly realizes the timely signs of the 90s. Generally, 90s is stipulated as the ‘opposite’ of the 80s. This holds logical validity both historically and literarily, but such perspective may result in overly emphasizing the conflicts and severance between the two periods superficially. In analyzing Yoon Dae-nyeong’s novels whe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90s is faithfully reflected, this study focused on the fact that the shadow, unconscious archetype, was embodied variously in different works. Shadow, which can be defined as the ‘dark side of the unconsciousness’, or ‘the dark side of an individual or a group that failed to be properly accepted’, serves to erform its ontologistic duty just by appearing. In「Behold the Southern Stairs」, the appearing process of shadow connects to the motif of ‘unrealistic experience’ and ‘encounter with unexpected character’. ‘Southern stairs’ is the symbolic place where a certain message arrives from unconscious world before shadow arrives, and the main character has a sudden and exceptional encounter with the ‘old friend’, a personified existing of his shadow, through this unrealistic sign. Encounter with the shadow is the meeting with his another self that he avoided and suppressed. This novel confirms that while the recognition of unconscious truth causes disturbance and chaos, but at the same tim e, it leads to the experience of a new psychological prospect. ‘Persona’ is the unconscious archetype at the antipode of shadow, and signifies ‘individual’s social face’ and ‘conventional mask of adaptation’. What is notable in 「The Desert of the Piano and Lilies」is that the p henomenon of ‘overwhelming by persona’ precedes the appearance of sha dow. The main character, who has the experience of ‘lost paradise’ abo ut the pure days in the past, detects the signs of the shadow in the control of persona defined by ‘secular life’. The setting of trip to desert fu nctions as the exploration to the unconscious world. The shadow and persona clearly have conflicts. However, this novel shows that such conflicts are complementary and compensatory, rather than conflicting. In「Eskimo Prince」, the ‘journey of ritualizing the unconscious’ develops in the form of a travel log or fantasy adventure. The shadow that appears in this work is embodied as a ‘fantastic object’, rather than a personified figure. In the possibility of realizing unconscious archetype into a novel, a case of new and unique imagination can be seen. The truth of the shadow that the main character, who escapes from the previous life, faces is the fatal wound of the past and unequal sense of guilt. Therefore, while performing some sort of ‘mourning ritual’, the main character symbolically experiences the integration of the conscious and unconscious through the death and revival of the shadow. The psychological identity that analytical psychology ultimately pursues is harmony and balance, hot perfection or completion. Denied and suppressed shadow demands consciousness raising from the ego, such as acknowledgement and liberation. This is the reason why the response to such internal demand can’t be regarded simply as the manifestation of individualism. By embodying shadow that is dormant in unconsciousness, overcoming persona that excessive bias dominates and showing the process of unconscious integration, Yoon Dae-nyeong’s novels offers individual yet general literary inspiration to his readers.
더보기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6 | 평가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0-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 2017-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 2013-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0-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7-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 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KCI후보 |
| 2006-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5-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3-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42 | 0.42 | 0.44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41 | 0.43 | 0.823 | 0.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 주요 개정내역 | 변경 사유 |
|---|---|
| · 개인정보 처리 목적, 항목 및 법적 근거 수정 · 본인대상정보전송요구권 행사 방법 안내 ·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결과 추가 |
|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목 차
제1조(개인정보의 처리 목적)
제2조(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 기간)
제3조(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제4조(개인정보파일 등록 현황)
제5조(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제6조(개인정보 처리업무의 위탁)
제7조(개인정보의 파기 절차 및 방법)
제8조(정보주체와 법정대리인의 권리·의무 및 그 행사 방법)
제9조(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제10조(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운영 및 거부)
제11조(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제12조(개인정보의 열람청구를 접수·처리하는 부서)
제13조(정보주체의 권익침해에 대한 구제방법)
제14조(추가적 이용·제공 판단기준)
제15조(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결과)
제16조(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변경)
제1조(개인정보의 처리 목적)
제2조(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 기간)
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제3조(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제4조(개인정보파일 등록 현황)
개인정보파일 검색(privacy.go.kr)| 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수집·이용 근거 | 수집·이용 목적 | 수집·이용 항목 | 보유·이용기간 |
|---|---|---|---|---|
| [학술연구정보 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
「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 제1항 제4호(계약 이행) |
회원 서비스 운영 |
ID,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보호자 성명(어린이회원), 보호자 이메일(어린이회원) |
회원탈퇴시 까지 |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6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조 |
주문 및 결제 처리 |
ID, 비밀번호, 이름, 주소 |
5년 |
제5조(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제6조(개인정보 처리업무의 위탁)
제7조(개인정보의 파기 절차 및 방법)
제8조(정보주체와 법정대리인의 권리·의무 및 그 행사 방법)
제9조(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제10조(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운영 및 거부)
제11조(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안재호 |
- 이메일 : jinuk@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58 - 팩스번호 : 053-714-0195 |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송진욱 |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교육학술데이터본부 정광훈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제12조(개인정보의 열람청구를 접수·처리하는 부서)
제13조(정보주체의 권익침해에 대한 구제방법)
제14조(추가적인 이용ㆍ제공 판단기준)
제15조(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결과)
제16조(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변경)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