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류저우 시기 극예술 활동과 ‘한중연대’ 형상화 연구 - 단막극 「국경의 밤」 작가 필사본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Anti-Japanese war Drama Activities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Korea and China union’ during the Liuzhou Period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 with a Focus on the Manuscript of the One-act Play <The Night at the Border>
저자
오은아 (국가보훈처)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5-214(40쪽)
제공처
This study is the first article to discover and introduce Anti-Japanese war script created during the Liuzhou period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to academia. The unique values and artistic capabilities of Anti-Japanese war script were confirmed. By analyzing Anti-Japanese war script, various theoretical analysis frameworks were presented. This is meaningful as the start of academic discussion. It deduced the worldviews of the writers in Anti-Japanese war script and added interpretation and meaning to the historical experience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to reveal the difference from existing studies.
The <The Night at the Border> covered in this paper is a one-act play created by the collective creation of the theater group of The Korea Liberation Front Youths Mission Corps during the Liuzhou period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This work is also located in the historical trend of China's ‘Anti-Japanese war Movement’. The work was not only a one-off, but later settled as a popular repertoire by making several stages in Chongqing and Sian. This suggests that the work acquired universal emotions and public consensus of the time. Creating and performing Anti-Japanese war Drama was itself a process of constant intervention in the times and the public, and was a process of building another ‘culture and art of Liberation Front’.
The value and meaning of the Anti-Japanese war Drama are not only a means of propaganda, but it can be said that the series of processes itself of creating works and communicating with the audience on stage was the practice of ‘he Korea and China union’ The work of finding the historical background and cultural and historical location of the birth of the Anti-Japanese war Drama should be sufficiently clarified through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선전 수단’이 아닌 ‘문화적 매체’로서 연극에 주목하여 연극이 어떠한 방식으로 독립운동의 현실과 정신세계를 담아내고 전파했는지를 분석하고, ‘한중공동항전’의 역사 속에서 연극 「국경의 밤」이 갖는문화사적 의의를 살펴본 것이다.
‘항전연극’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시대를 배경으로 전개된 독특한 문화적․예술적 실천 행위로서, 그 다양한 특징은 전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당시 문해율이 높지 않은 중국에서, 연극은 무대를 매개로 대중과 접촉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중동원 매체가 되었다. 전쟁은 연극의 형식과 창작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화 수준이 낮은중국 민중들의 이해와 수용을 위해 단막극 장르가 큰 호응을 얻었고, 이는 ‘혼합식’의 공연 레퍼토리로 이어졌다. 또한 집체창작의 극작 방식을통해 작품의 대중성과 현실적 의미가 크게 강화되었다. 임시정부 류저우시기 공연작 「국경의 밤」 역시 이러한 중국 ‘항전문예운동’의 흐름 안에위치하는 작품이다. 「국경의 밤」이 중국에서 성공작으로 자주 공연된 사실은 작품이 그 시대의 보편적인 정서와 문화 심리를 담아내고, 일정한대중의 공감대를 획득하였던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희곡 텍스트 분석을 통해 새롭게 확인한 내용을 정리하면 첫째, 전쟁이라는 역사적 비극이 빚어낸 다양한 인물 군상을 그려낸 이 작품은 동시대한국 청년들이 공유한 인도주의적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한국인으로서 민족 정체성을 쟁취하고자 하는 한국 청년들의 강한 열망도 작품 속에 표출되고 있다. 둘째, ‘한중연대’를 강화하는 전략적인 방식으로무명용사의 ‘희생’과 ‘죽음’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한중연대’는 비록추상적이고 공허한 개념이지만, 「국경의 밤」은 그러한 개념을 구체적인인간 대 인간의 관계로 전환하여 극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한중연대’의집단기억을 구축하고 이를 재생산하는 ‘문화적 매체’로서 기능하였다.
셋째, 작품에서 ‘한중연대’의 형상은 공동투쟁이 아닌 중국 중심의 구도로 그려지고 있으며, 한국 의용군은 스스로는 어떤 상황도 주도적으로헤쳐 나가지 못하는 ‘힘없는 소수’로 그려지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전개된 한국 독립운동의 현실적 제약과 중국 중심의 연대 구도의 한계를 드러내주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과 중국이 상호 연대하여 작품을 통해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분명 그 한계를 넘어서는 의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항전연극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시대가 낳은 독특한 예술 형식이자 그시대 보편적인 공통의 신념이 집약된 표현물이다. 항전연극을 창작하고공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끊임없이 시대와 대중에 개입하는 과정이었으며, 또 하나의 ‘문예전선’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항전연극의 가치와 의미는 선전 수단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창작하고 무대위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한중연대’의 실천이었다.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