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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유령과 존엄한 선택 -반디의 『고발』 분석- = The ghost of socialism and human dignity -An analysis of The Accusation by B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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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북한에서 거주하는 작가 ‘반디’의 소설집 『고발』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 내부에서 반체제적인 소설을 써낸 반디와 그의 『고발』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될 만하지만, 북한 체제 비판과 고발 문학, 저항과 해방의 문학 이상의 문학적 성취를 보인다. 연좌제, 당의 부패, 억압과 통제로 짙어진 북한 사회주의의 절망적 그늘아래 주민들은 체제와 삶을 성찰하고 각성하며 선택하는 주체로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체제와 이념으로도 억압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이 드러나고 엄혹한 현실을 꿰뚫는 작가정신이 발현된다. 『고발』을 통해 사회주의 유토피아의 몰락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통찰하고 깨달으며 받아들이는지, 그에 대항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보기The Accusation, a collection of seven short stories written between 1989 and December 1995 by the North Korean writer Bandi. The book was published in 2016, and has been translated into 18 languages. In 2018, Bandi’s collection of poems was published in South Korea in the Korean language. Based on his short stories and poems, my paper analyzes how North Korea and its people are perceived by Bandi, who still lives in that country. The analysis focuses on the depiction of North Korea by a North Korean, not a defector or a foreigner. Bandi was described as the North’s Solzhenitsyn by an association that supports North Korean defectors, but his works have different characteristics to those of Solzhenitsyn, and various distinctive layers of meaning. His short stories display a high level of literary sophistication, and affirm his talent as a writer. They are also important in enhancing our understanding of North Korean society and the need for the upholding of human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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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3 | 1.03 | 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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