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 현대 노년시에 나타난 죽음의식 ― 시간성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구조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23-161(39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논문은 한국 현대 노년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을 하이데거의 시간성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구조로 파악함으로써 한국 현대 노년시의 죽음의식이 ‘일상적 시간성’과 ‘근원적 시간성’에서 각각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노년시의 죽음의식이 일상적 시간성으로 나타날 때는 노인의 죽음이 잠재적 노인에 의해 세인의 사건으로 은폐되고 비하되며, 비참하고 쓸쓸한 죽음으로 전략하고 있었고, 노인이 자기 죽음을 일상적 시간성으로 대하는 노년시에서는 의도적으로 일상적 시간성을 끌어와 더 늙기 전에 죽기를 바라거나 다가올 자기 죽음을 희화화하면서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있었다. 결국, 시인들은 노년시의 죽음의식을 일상적 시간성으로 표현함으로써 고령화 시대 노년의 죽음을 세속적 사건으로 치부하는 잠재적 노인들의 비정함과 무례함을 성찰하고, 노년 스스로가 살아 있음과 시간의 무게, 그리고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노년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노년시의 죽음의식이 근원적 시간성에서 나타날 때는 노인이나 잠재적 노인 모두가 ‘죽음을 향한 존재’임을 자각하면서 본래적 자기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며 자기실존을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현대 노년시에 나타난 근원적 시간성에서의 죽음의식은 고령화시대 노인의 죽음에 관심을 갖게 하고, 어떤 죽음이 바람직한 죽음이며, 어떤 태도가 죽음에 대한 바른 애도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떠맡아 자신의 있음을 창조해 가는 본래적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한국 현대 노년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을 근원적 시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실존적 계기로 해석하면, 노인의 죽음의 문제를 부정적인 현상이나 사회적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게 된다.
시론적인 이 논문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 노년시의 죽음의식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어 고령화 시대 노인의 죽음에 대한 담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데 기여하고, 노년들이 다가올 죽음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남은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인문학적 대안을 다양하게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
This thesis aims to examine how the death consciousness of Korean modern old age poetry is shown in each ‘daily temporality’ and ‘underlying temporality’, by understanding the death consciousness shown in Korean modern old age poetry based on Heidegger’s ontological structure of temporality and death.
When the death consciousness of old age poetry is shown in daily temporality, the death of old people was concealed and belittled as a public incident by potential old people, and also degenerated into miserable and lonely death. In the old age poetry in which old people treated their own death as daily temporality, they actually overcome the fear of death by intentionally drawing the daily temporality, hoping to be dead before getting too old, or caricaturing their upcoming death. Eventually, by expressing the death consciousness of old age poetry as daily temporality, the poets were hoping that the old people could overcome the fear of death by contemplating the cold heartedness and rudeness of potential old people regarding the death of old people as a public incident in the aging society, and also establishing the opportunity to think about their aliveness, weight of time, and death again.
When the death consciousness of old age poetry is shown in underlying temporality, both old people or potential old people show the looks of aiming to build up self-existence by realizing themselves as ‘a being moving toward the death’, recovering the original self-identity, and looking back on themselves. The death consciousness in underlying temporality shown in Korean modern old age poetry not only makes us pay attention to the death of old people in the aging society, and makes us feel the desirable death and correct condolences and attitude toward death, but also makes us review the meanings of existence by questionning about ‘if we are original beings who create ourselves within the time given to us’.
Like this, once the death consciousness shown in Korean modern old age poetry is interpreted as an existential opportunity to recover the underlying temporality, the death of old people is not simply regarded as a negative phenomenon or social problem.
Based on this preliminary thesis, there should be more further researches on the death consciousness of Korean modern old age poetry in more various methods, which could contribute to the approach of discourses on the death of old people in the new perspective in the aging society, and also variously establishing the humanistic alternatives that could give the meanings and value of life in the course of getting prepared for the upcoming death.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5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1-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시학연구외국어명 : The Korean Poetics Studies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7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4 | 0.71 | 1.366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