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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가 서병오의 중국행 시기와 기간에 대한 고찰 = A Study on the period of China trips of Seok-Jae Seo Byeong-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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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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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is about the painter and calligraphic artist Seok-Jae Seo Byeong-Oh, a painter of the early Daegu city, and his trips to China, which is important in understanding the world of his works. Seo Byeong-Oh's trip to China had initially been known as twice for 12 years. This was because Seo Byeong-Oh left for China after the death of his teacher, Lee Ha-Eung, and his long absence was well aware of by many. His trip to China has been confirmed as twice for five years according to new data: the first trip from April 1901 to November 1902 for 1 year 8 months, second from March 1909 to autumn 1909 for 6 months.
Seo Byeong-Oh's trip to China had no special purpose, but when he started to work as a painter and calligraphic artist in his 60s, Unmiran by Min Yeong-Ik and Bamboo and Stone paintings by Pohwa, whom he kept company and observed personally in Shanghai, became the background basis of his own Seok-Jae orchid, Seok-Jae bamboo. Seo Byeong-Oh’s Bamboo and Stone paintings, which went after the Bamboo and Stone paintings by Pohwa, were accepted by many artists in Daegu in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and so Bamboo and Stone paintings became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ink bamboo painting of Daegu.
이 연구는 시서화 삼절의 근대기 대구 서화가 석재(石齋) 서병오(1862-1936)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그의 중국행 시기와 기간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선행연구와 관련자료 분석을 통해 고찰한 것이다. 서병오의 중국행이 초기에 2차례 12년으로 알려진 것은 평소 총애를 받으며 스승으로 모신 석파(石坡) 이하응(1820-1898)이 작고하자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으나, 근래의 선행연구에서 2차례 5년으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서병오의 국내 행적에 대한 새로운 자료와 기존 자료의 재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의 중국행은 1차는 1901년 3월 이후부터 1902년 11월 이전까지 약 1년 8개월간이며, 2차는 1909년 3월 이후부터 1909년 가을까지 약 6개월간의 행적이 확인된다.
40세와 48세 때 있었던 서병오의 중국행은 외국여행이 흔치 않던 당시에 서화 본고장의 동시대 문물을 직접 견문함으로써 그의 안목과 위상을 크게 높여주었다. 서병오가 60대에 이르러 서화가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 상해에서 직접 교유한 운미(芸楣) 민영익(1860-1914)의 운미란과 포화(蒲華, 1832-1911)의 죽석화(竹石畵)는 그가 자신의 석재란, 석재죽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중국행은 서병오의 사군자화 작품세계 확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대 중국의 새로운 회화 조류를 흡수하여 자신의 화풍을 이룬 서병오는 근대기 대구 전통화단을 사군자화 중심으로 형성시키고, 그 흐름을 현대기까지 이어지게 한 주요한 동력이었다. 특히 그가 상해에서 포화에게 직접 선물 받아 대구로 가져온 <죽석>을 서병오 자신을 비롯해 근현대기의 많은 대구 작가들이 따르게 되면서 대구 묵죽화는 죽석화 위주로 전개되는 지역적 특징을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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