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일제하 개성상인의 상업전통 연구 -‘地方出商’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mmercial Traditions of Gaesung Merchants during Colonial Korea -With a focus on ‘地方出商’(regional trade initiation)-
저자
양정필 (국사편찬위원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48(44쪽)
KCI 피인용횟수
7
제공처
개성상인에게 ‘지방출상’은 매우 오래된 상업전통이며, 개성상인을 대대로 재생산하는 핵심 전통이었다. 그러한 ‘지방출상’의 일제하 존재양태를 출상 유형, 출상인 수, 출상 지역, 주요 취급 품목과 자본 규모 등을 통해 살펴보려고 한다.
지방출상에는 ‘행상과 ’出稼‘라는 두 방식이 있었다. 전자는 개성 인근 장시를 순회하면서 장사하는 것이고, 후자는 원격지로 진출, 그곳에 상업 거점을 마련하여 활동하는 방식이다. 이 두 방식의 자본 규모를 보면 ’행상‘은 적은 자금으로도 가능한 반면 출가는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이 요구되었다. 가난한 개성인은 대개 ’행상‘으로 밑천을 마련하고 이후 ’출가‘로 전환하여 더 큰 돈을 모으는 경우가 많았다.
출상인 수는 1910년대에는 대개 3천여 명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중 1천8백여 명은 출가 방식을, 나머지 1천2백여 명은 행상 방식을 선택하고 있었다. 1920~1930년대에도 대개 2~3천여 명은 出商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상 지역으로 중요한 곳은 개성 인근인 황해도, 경기 북부, 강원 서부 등지였다. 이곳은 조선전기부터 개성인에게 앞마당과도 같은 곳이었다. 개성 출상인은 개성 인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진출하였다. 특히 일제하에서는 충청도와 함경도로 활발하게 진출하였다. 반면 평안도로는 진출이 미약하였다. 출상인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여 전통 상업중심지보다는 새롭게 부상하던 상업 중심지로 적극 진출하였다.
출상인의 취급 품목은 매우 다양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잡화와 포목이 특히 중요하였다. 품목 선택은 자금의 제약을 받았다. 행상인은 대개 수십 원에서 수백 원 정도, 출가 상인은 1천원 이상의 자본을 갖고 장사하였다. 마지막으로는 구체적인 사례로서 대구에 진출한 김홍조와 이근무, 성진에 진출한 이홍근, 서울에 진출한 김형태 등의 활동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사환 혹은 행상 활동을 통해 상업에 발을 들여놓았고, 출가 상인이 된 후에는 해당 지역에서 10~20년씩 정주하면서 상업활동을 전개하여 巨商으로 성장해 갔다.
이러한 일제하 ‘지방출상’의 존재양태를 통해 개성상인이 식민지 하에서도 상업전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경제 활동을 전개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한국사에서 제국주의 침략기에도 상업전통이 쇠퇴하지 않고 오히려 전통 상업ㆍ상인이 근대적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음을, 그래서 근대 상업의 발전, 근대 상인의 성장은 그러한 전통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Gaesung merchants were groups that ultimately represented Joseon since the 15th century, whose strength and potential enabled them to grow not decline despite the economic penetration of the Japanese colonial power in post-1900s. The very engine for Gaesung merchants to continuously prosper during the colonial times was their legacy of commercial traditions. This article took a special look into ‘地方出商’(jibang-choolsang) aspect of their traditions.
‘jibang-choolsang’ means Gaesung merchants conducting businesses not in their own town, but elsewhere. Its roots can be traced back to the latter 15th century. The jibang-choolsang mechod was fully utilized by Gaesung entrepreneurs, so as to maintain and develop their sphere of commercial influence even during the colonial era. There were two kinds of jibang-choolsang. One was called ‘行商’(‘haengsang’), which was peddling around the marketplaces around Gaesung area. The other was ‘出稼’(‘choolga’), which basically meant that one has to establish a shop faraway from Gaesung and conduct economic activities there. These two types differed substantially not just in distance, but also in volume of capital. Haengsang required relatively small funding, which became the main choice for poor Gaesung traders, while choolga demanded far more.
The number of choolsang merchants was around 3000 in the 1910s. 1800 of them chose choolga while the rest of 1200 were subjected to haengsang. Even during the 1920s and 30s, approximately two to three thousand were engaged in 出商. There were around 600 Gaesung merchants who profited economically through choolsang method in circa-1940. The most important choolsang zones were Hwanghae province, northern Gyeonggi province, and western Gangwon, which were all neighboring Gaesung. Although choolsang districts were nationwide phenomenon, there were certain provincial disparities : weak moves into Pyeongan, while active in Choongchung and Hamgyeong provinces, for instance. The choolsang merchants of colonial Korea energetically pioneered not into established trade centres, but into new commercial cores such as railways nucleus or large-scale engineering works. In terms of capital, Haengsang needed tens to hundreds of won, while it was essential for choolga to have at least 1000 won.
Such were the business patterns of colonial jibang-choolsang, which ascertains that the heritage of Joseon-period commercial transactions did indeed played a critical role in the economic endeavors of Gaesung merchants during colonial times. This fact eventually signifies that Korean commercial traditions did not deteriorate during imperialistic encroachments but essentially contributed to their modern transformation, which brings us to the conclusion that modern development of commerce and merchants was generated from those ground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1 | 0.81 | 0.7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5 | 0.66 | 1.616 | 0.0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