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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창작과 비평』과 번역의 문화사 - 4․19/한글세대 비평/번역가의 등장과 ‘혁명’의 기획 = “Changbi” in the 1960s and Cultural History of Translation Appearance of April 19/Hangul Generation/Translators and Planning of ‘Revolution’
저자
박지영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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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28(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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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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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백낙청을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 『창작과비평』의 번역 양태 및 그 이념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1960년대 후반에 등장한 『창작과비평』 비평가들은 4․19세대, 외국문학 전공 한글세대 번역가란 존재성을 갖고 있다. 이들의 등장은 혁명 체험으로 대사회적 소명 의식을 갖춘, 번역 텍스트를 스스로 선택하고 중역이 아닌 원어역으로 번역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번역가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들은 해방과 한국전쟁을 자기 체험화하지 못한 세대로 반공주의 하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이념으로 사유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4․19 혁명 이후 형성된 민족주의적 소명 의식 하에서 번역가라기보다는 비평가로 호명되기를 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번역을 통해서 자신들만의 비판적 이념을 생산해 내고 그 정당성을 증명했다. 그리하여 『창작과비평』의 이념적 논리는 비평문과 번역문의 논리적 결합을 통해서 비로소 완성된다. ‘citizen’(혁명적인 시기의 Bourgeoisie)의 번역어인 서구 ‘시민’의식을 변혁 이념으로 제시한 백낙청의 「시민문학론」 텍스트 자체가 번역의 완성태였다. 실제로 백낙청의 「시민문학론」은 1960년대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1966년 1월 창간된 이후 『창작과비평』의 주요 논지를 총정리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텍스트이다. 그는 이 텍스트에서 이 글이 실린 1969년 6월 이전 창비에 실렸던 핵심 번역 텍스트들을 인용해 가면서 자신의 논지를 펼치고 있다. 프랑스 혁명의 시민 이념을 번역하고 정통 마르크스주의보다는 서구의 신좌파적 자유주의 이념을 수용하고, 레이몬드 윌리엄즈가 소개한 D.H. 로렌스의 리얼리즘을 자신들의 입론으로 삼았다. 그것은 사회성을 외면하지 않는 도도한 문학주의의 형상이었다.
그런데 또한 중요한 점은 시민문학론의 이념은 4․19세대의 것인데, 그 실현태는 식민지, 해방공간, 한국전쟁을 모두 겪은 이중어세대 김수영, 리영희였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사상/지식번역사의 흐름이 근대 이후 전개된 한국의 비극적 역사적 상황을 쉽게 단절시키거나, 외면할 수 없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This thesis examined Changbi (『創作과批評』: Creation and Criticism)’,'s aspects of translation and its ideology in the late 1960s with Paik Nak-chung as the central figure. Changbi's critics who appeared in the late 1960s have the existential nature of the translators of the April 19 generation and Hangul generation majoring in foreign literature. The appearance of these people means the birth of translators equipped with sense of vocation to society with the experience of revolution and with the professionalism enabling them to choose translation texts for themselves and to translate original texts directly rather than indirectly.
These people were the generation who had not experienced the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and did not think Marxism under anticommunism positively as their own ideology. And they wanted to be called critics rather than translators under the nationalistic calling consciousness formed after April 19 Revolution. Nevertheless, they produced their own critical ideology through translations and proved its legitimacy. Thus, Changbi's ideological logic is completed through the logical combination of written criticism and translations. Baik Nak-chung's Citizen Literary Theory text itself, which presented the consciousness of ‘citizenry’ in the West, which is the translated word of ‘citizen’ (bourgeoisie of revolutionary era), as the norms of revolutionary consciousness, was a complete form of translation. Actually, Baik Nak-chung's Citizen Literary Theory is his major work in the 1960s and is also the text like an assorted gift set that systematically organized major points of argument of Changbi published first in January 1966. He has been putting forth his argument from this text while quoting key translation texts that had been put in Changbi before June 1969 when it was first published. They translated the citizen ideology of the French Revolution, accepted as their argument the new left liberalism ideology of the West rather than the orthodox Marxism, and used D.H. Lawrence realism that Raymond Williams introduced. It was a form of lofty literature-ism without disregarding sociality.
The important thing is that the ideology of Citizen Literature Theory was that of the April 19 generation but the form of its realization was that of Kim Su-yeong and Lee Yeong-hee, the bilingual generation who underwent the colonial era, the liberation space, and the Korean War. This proves that the flow of thoughts and knowledge translation history of Korea could not easily sever or turn away from Korea's tragic historical situation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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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i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 | 0.6 | 0.7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4 | 1.467 | 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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