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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정조(貞操) 담론의 근대적 형성과 법제화 -1945년 이전 조일(朝日) 양국의 비교를 중심으로- = “Chastity” and the History of the Unavoidable Term -With Emphasis on the Appropriation and Legislation of Discou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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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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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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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9-209(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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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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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정조(貞操)’라는 말은 보통 전통으로 간주되지만 실은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재구성된 새로운 기호 체계이다. 역사적으로 고대 중국 이래 『열녀전』 등을 통해 형성된 정절 담론은 중국 명청 시대 이래 동아시아 사회로 확산되었다. 조선은 국가수립 후 성리학적국가의 운영의 상징으로 삼강을 선택했고, 정절은 그 중요한 구성요소였다. 식민지 시기에 이르러 정조 담론은 서구와 일본의 영향을 받아 재구성되었다. 먼저 메이지 시기 전후 일본에서 정조는 중국과 조선에서 사용되던 정절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1910년대를 거치면서 수신교육과 성욕학, 그리고 일부일처제의 논리, 자유연애담론과의 결합 속에가정 내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제 정조담론은 처녀 대 ‘매소부(賣笑婦)’의 구도를 구분하는 기준점이 되는 것은 물론 일부일처제 하 양처현모의 중요한 담론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한편으로 식민지 조선에서는 종래 정절 담론의 관습이었던 재가금지와 내외 위에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자유연애, 일부일처제, 성욕학, 수신교육등의 영향을 받아 정조 담론의 재구성을 보게 되었다. 1930년대에 이르면 식민지 조선에서의 정조 담론은 일본으로부터 도입했던 정조담론과 정절의 내용들을 결합한 형태의 담론이 되었다. 한편으로 이렇게 형성된 정조담론은 민법과 형법의 보호법익의 대상이 되면서 추상적인 담론 수준을 벗어나 법리적으로 그 구체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민법상 정조라는 것은권리이자 의무로 기능했고, 호주제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둥으로 작동했다. 또한 형법상 정조는 간통, 강간, 간음의 중요한 죄와 함께 기능했다. 이 과정에서 정조는 그 보호법익으로서 여성이라는 주체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보다는 여성주체의 신체일부에 과도하게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담론적 법적으로 재구성된 정조담론은 해방이후 1953년 신형법의 ‘정조에 관한 죄’로 이어지면서 해방 이후 정조담론으로 그 역사성을 이어가게 되었다.
더보기Even though the term “chastity” that we use today is usually accepted as a tradition-bound word, it is a new sign system that has been reproduced from the historical and cultural perspective. Since the ancient times of China, the discourses of “chastity” had been established through various channels including the publication of Biographies of Exemplary Women (列女傳) and were later spread to East Asia in general after the Ming and Qing dynasty. Right after its foundation, the Joseon dynasty chose the three cardinal principles in human relations (三綱; or the three bonds) as the symbol of state management under the principle of Neo-Confucianism as state ideology. “Chastity” was a major element of the three cardinal principl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discourses of “chastity” were reorganized through the influence of the West and Japan. First of all, the term “chastity” was used in Japan during the Meiji Restoration (明治維新, Meiji Ishin) period in the same meaning as used in China and Joseon. In the 1910s, however, the term was confined to the space of “home” amidst a mixture of a variety of concepts such as cultivation of mind and body, the study of sexual desires, the idea of monogamy, and the discourses of free love. Thus, the discourses of “chastity” not only became the criterion of judgment in the “virgin vs. harlot” frame but also functioned as the major discourses of “good wife and wise mother” under the system of monogamy. Meanwhile, the colonized Joseon has to witness the reorganization of the “chastity” discourses because its time-honored discourses of “chastity” - prohibition of remarriage - was influenced by free love, monogamy, the study of sexual desires, cultivation of mind and body imported from Japan. In the 1930s, the discourses of “chastity” in the colonized Joseon developed into the discourses that combined the discourses of “chastity” and the ideas of fidelity imported from Japan. Meanwhile, the newly formed discourses of “chastity” became the object of the benefit and protection in both civil and criminal laws, thereby acquiring its concrete qualities free from the abstract discourses. In terms of civil law, “chastity” functioned as both the right and the duty of citizens and as a major pillar of maintaining the patriarchal family system. In terms of criminal law, losing one’s “chastity” functioned as a major crime along with extramarital relations, rape, and adultery. In the process, “chastity” was inclined to stick to the part of the female subject’s body rather than helping protect the personality of the female subject who could receive the benefit and protection of the law. Besides, such discourses of “chastity” that had been legalized in terms of discourses was concerned with a crime related to “chastity” in the new criminal law in 1953 after Korea’s liberation from Japan. It continued to retain its historicity as the discourses of “chastity” after Korea’s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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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Humanities | KCI등재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7-29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Research Institute for Humanities -> Institute for Humanities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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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 | 0.4 | 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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