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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급난’의 서사적 전변과 우애의 신화화 -한국사회의 ‘형제서사’ 진단과 치유적 전개 방향- = Narrative Development of “Impending Calamity Between Two Brothers” and Mythologizing Brother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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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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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traditional narratives consider the conflict between brothers to be a matter of good and evil. There is a narrative way of resolving conflict using the norms of 권선징악(勸善懲惡, encouraging good and punishing evil) and of resolving with the norm of the 개과천선(改過遷善, Regretting and Being Good). Both of these have a “normative and ideological interpretation” of brotherhood that distorts its reality, for it conceals the jealousy that works between the brothers and sisters who are close yet consider themselves to be friendly enemies.
The idealization of Korea's universal brotherhood narrative is related to its atmosphere that has emphasized a code of brotherly ethics since the 16th century. At the national level, brotherly ethics have been standardized by compiling and distributing the 『이륜행실도(二倫行實圖, Illustrated Conduct of the Two Cardinal Relations)』 and by developing and enacting a precedent of brotherhood among the literary class. A typical example of brotherhood is the production of “형제급난도(Painting of Impending calamity Between Two Brothers).” The proliferation of the brotherhood narrative makes the case for a special sense of brotherhood and a common code of brotherly ethics. The standardization of this idea of brotherhood is supported by the novels and tales that emerged after the 17th century, including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 A Record of the Manifestation of Goodness and the Gratification of Emotional Bonds)”. The emphasis on ideal brotherhood makes it difficult for brotherhood to handle competition and cooperation, because it categorizes natural competition as possibly evil. This can be called “myth of brotherhood.” The “myth of brotherhood” is the process of absolutization of brotherhood. By concealing the shadow of the brotherhood narrative, it actually prevents its natural progression and forms a kind of oppression.
This article attempts to diagnose the problems of “brotherhood narrative” in Korean society as a starting point, and to suggest a curative developmental way to solve such problems. It does so by first examining the social background surrounding the production of the brotherhood narrative, a representative case of creating brotherhood precedents, and second by demonstrating that brotherhood narratives were transformed into ideological and distorted myths, resulting in breaks in such narratives. This suggests the direction and possibility of a healing narrative branch that can supplement the present-day brotherhood narrative.
한국의 전통적 작품서사들은 형제 간 갈등은 선악의 문제로 보고 권선징악의 규범으로 해결하는 가르기와 개과천선의 규범으로 해결하는 감싸기가 발달해 있다. 가르기와 감싸기는 모두 형제 관계에 대한 ‘규범적ㆍ이념적 해석’이라는 점에서, 형제 사이에 존재하는 실상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다. 동기이체(同氣異體)이지만 언제든 원수가 될 수도 있는 형제자매 사이에 작동하는 시기심을 은폐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보편적 형제서사가 이념화되고 가르기 유형의 불화담과 감싸기 유형의 우애담이 강조된 것은 16세기 이후 ‘장유유서’의 형제 윤리를 교화의 중심 대상으로 강조하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 차원에서 『이륜행실도』의 편찬과 유포를 권장하고, 사족층을 중심으로 우애의 선례를 만들고 선양하는 방식으로 형제 윤리가 더욱 규범화된 것이다. 대표적인 우애의 선례 만들기 작업이 <형제급난도>의 제작이다.
‘형제급난’ 서사의 확산과 형제 미담의 확대는 우애에 특수하고 이상적인 형제 관계의 선례를 평범하고 일상적인 형제 윤리로 인식하게 만든다. <창선감의록>을 비롯하여 17세기 이후 등장하는 고소설과 설화들이 형제 문제를 가르기와 감싸기로 규범화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상적 우애의 강조는 형제 관계에서 발생 가능한 자연스러운 경쟁도 악으로 범주화하기 때문에, 형제 관계가 경쟁을 거쳐 협력으로 진행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것을 ‘우애의 신화화’라고 부를 수 있다. ‘우애의 신화화’는 우애의 절대화 과정으로, 형제서사의 그림자를 은폐함으로써 오히려 ‘형제서사’의 자연스러운 진행을 저지하고 일종의 억압을 형성한다.
이에 본고는 사회 전체적으로 우애가 강조되었던 조선후기의 ‘형제서사’를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 사회의 ‘형제서사’가 지닌 문제를 진단하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치유적 전개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우애의 선례 만들기의 대표적 사건인 ‘형제급난’ 서사의 제작을 둘러싼 사회적 배경을 살피고 둘째, 형제서사가 이념화되고 왜곡된 신화로 변질되면서 형제서사의 단절을 낳았음을 논증하며 셋째, 오늘날의 형제서사에 보완되어야 할 치유적 서사 갈래의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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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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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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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8 | 0.48 | 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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