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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부분대상(objet partiel)” 이론- 그 존재론적 미학적 의의의 탐색 = Theory of “partial object” in Gilles Deleuze : In Search of its ontological and aesthetical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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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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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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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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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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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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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대상” 개념은 저명한 아동 정신분석가인 멜라니 클라인에서 유래한다. 프로이트가 인간 발달을 “단계”나 “국면”과 같은 (통시적인) 관점에서 착상한 반면, 클라인은 “위치” 또는 “입장”과 같은 (공시적인) 관점에서 착상한다. 클라인에 따르면, 인간은 “편집증-분열증 위치”에서 “우울증 위치” 사이를 오가는데, 이 움직임은 발달이 아닌 두 위치 사이의 위치 이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유아는 환상을 갖는데, 그것은 투사적 동일시나 내입의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첫째 위치에서, 유아는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을 분리시켜 전자를 사랑하고 후자를 증오한다. 이 환상은 연약한 아이에게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 위치가 “분열증적”인 것은 아이가 모든 대상들을 따로 따로 분리하기 때문이며, “편집증적”인 것은 아이가 모든 대상들을 망상 속에서 체험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에서 모든 대상들은 “부분적”인데, 이는 대상들이 좋은 것 아니면 나쁜 것이기 때문이다. 모범 사례는 엄마의 젖가슴이다. 유아는 엄마 전체가 아닌 젖가슴에만 관심이 있는데, 아이의 유일한 관심이 자기 충동의 직접적 만족이냐 아니냐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째 위치에서 유아는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이 하나의 전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부분대상들을 “전체 대상”에 통합하기 시작한다. 모든 것은 절대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기에, 이 위치는 “우울증적”이라 불린다. 하지만 이 두 위치는 발단 단계가 아니라 성인에게도 남아 있게 될 두 개의 상이한 위치이다. 들뢰즈는 클라인의 “부분대상” 개념을 비판한다. 첫째, 부분대상은 환상과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욕망 기계의 경과라는 생산의 진정한 경과와 관련된다. 둘째, 부분대상은 겉보기에만 전체 인물에서 채취될 뿐 실제로는 비인물적 흐름 또는 ‘휠레’와 관련해서 생산된다. 요컨대, 부분대상은 인간학적 대상이 아니라 존재론적 대상이다. “부분대상들은 무의식의 분자적 기능들이다.” 부분대상은 채취-절단에서 생산된다. 들뢰즈는 기계를 “흐름들의 절단의 체계”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절단은 흐름과 대립되지 않으며, 오히려 흐름을 전제한다. 절단과 흐름은 상대적인데, 왜냐하면 전자는 peras 즉 규정과 관련되는 반면, 후자는 apeiron 즉 미규정 상태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절단의 생산물이 대상 일반으로서의 부분대상이다. 부분 대상은 존재론적이고 미학적인 중요성을 지닌다. 예술 작업 과정에서 전제되는 재료의 가소성 또는 잠재성은 존재 일반의 본성을 드러내 준다. 존재는 생성이고 변형이다. 전체란 항상 부분적이다. 대상의 부분성은 예술적 실험 또는 창조적 실험을 권장한다. 최종적인 불변의 대상이란 없으며, 언제건 변형될 준비가 되어 있는 부분대상만이 있다. 이것이 미학과 존재론에서 부분대상이 갖는 궁극적 의미이다.
더보기The concept of “partial object(objet partiel)” which plays an important role in Gilles Deleuze is originated from Melanie Klein, a famous psychoanalyst of children. While Sigmund Freud conceives human development from the(diachronic) viewpoint of “stage” or “phase”, Klein does from the(synchronic) viewpoint of “position”. According to Klein, human goes from “paranoid-schizoid position” to “depressive position” or vice versa, which should be comprehended not as a step-by-step development but as a change of position between the two. A little child has a phantasy whose main function is projective identification or intorjection. In the first position, a little child separates good object from bad in order to love or hate it. This phantasy is necessary for a little weak child to survive. This position is called “schizoid” because one separates all objects each other and “paranoid” because one experiences all objects in delusions. In this position, all objects are “partial”, because they are either good or bad. The eminent example is mother`s breast. Little child is only interested in breast, not in whole mother, for her/his sole concern is direct satisfaction or not of her/his drive. But in the second position, little child realizes that “good” object and “bad” object is one and the same whole, so begins to integrate the partial objects into “a whole object”. Everything is absolutely not good nor bad. So this position is called “depressive”. But as mentioned above, according to Klein, the two positions are not developmental stages but two different positions which will also remain in adults. Deleuze criticizes the Kleinian conception of “partial object”. First, partial object is not related with phantasy, but with real process of production as that of desiring-machine(machine desirante). Second, partial object is selected only apparently from whole person, but it is in reality produced in terms of the selection from a impersonal flux or hyle. In short, partial object is not anthropological but ontological entity. “Partial objects are molecular functions of the unconscious”. Partial object is produced from selection-cutting(coupure-prelevement). Deleuze defines machine as “a system of cutting of flux”. Here cutting is not opposed to flux, but presupposes it. Cutting and flux are relative, for the former refers to peras or determination and the latter apeiron or the indeterminate. The product of cutting is partial object as object in general. The concept of partial object has some important meaning both ontological and aesthetic. The plasticity or potentiality of material in the process of art-working reveals the nature of being in general. Being is becoming and transformation. A whole is always partial. The partiality of object encourages artistic or creative experimentation. There is no final fixed object but only partial object always ready to be transformed. This is the ultimate meaning of partial object in aesthetics and 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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