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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권력과 식민지의 비가시성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악마」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 = The Power of Gaze and the Invisibility of Colony: Focusing on Meanings of Diseases that appear in "A Day of Novelist Gubo" and "The 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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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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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examines the meaning of the diseases in “A Day of Novelist Gubo” and “The Demon” by Park, Tae-won,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lonial knowledge and power, and reads Park, Tae-won’s novel in the 1930s as novels that showed ‘impossibility of observation’. The concept of ‘Gohyeonhak’ and ‘Walker’, which influenced the study of Park, Tae-won novel at this time, presupposes the existence of observers in the novel of Park, Tae-won. However, it is difficult to see that Gubo act properly as observer in “A Day of Novelist Gubo”. Gubo don’t have sensibilities necessary to for an observer, because he is a neurastheniac. However, it is necessary to note that the term ‘neurasthenia’ was used as a term to conceal the misery and seditiousness of colonial Korea. Determining what was visible and invisible in colonial Korea was colonial knowledge-power backed by a colonial surveillance system. Gubo was bound to see and speak under the control of these colonial knowledge-power, and ultimately gubo confesses that he was forced to stay in an incompetent observer as a neurastheniac by appropriating the term of colonial knowledge-power. “The Demon” describes a situation that anxiety about gonorrhea leads to fear of sight loss. It is interesting that gonorrhea exists because it is visible for colonial knowledge-power represented modern medicine, but it is understood to be present but not visible to colonial natives. This shows that the colony can never acquire the colonial knowledge-power perspective that produces visibility. In these two works, the coloniy is invisible to colonial natives in a dual sense. In this respect, the restoration of ‘possibility of observation’ after “Scenes from Cheonggye Stream” needs to be discussed in relation to Park’s discovery of autonomous ‘knowing’ that is not dependent on colonial knowledge-power.
더보기이 글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악마」에 나타난 질병의 의미를 식민지 지식-권력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검토하면서, 1930년대 박태원의 소설을 ‘관찰의 불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읽어내기 위한 시도이다. 이 시기 박태원 소설 연구에 큰 영향을 행사한 ‘고현학’과 ‘산책자’라는 개념은 박태원 소설에 있어 관찰자의 존재를 전제하지만, 실제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구보에 의한 관찰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구보가 신경쇠약 환자로서 관찰자로서 필요한 감각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식민지 조선에서 신경쇠약이라는 용어가 식민지의 비참함과 불온함을 은폐하기 위한 용어로 활용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을 결정하는 것은 식민지 감시 체계에 의해 뒷받침되는 식민지 지식-권력이다. 구보는 이러한 식민지 지식-권력의 통제 아래에서 보고 말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구보는 식민지 지식-권력의 용어를 전유하여, 자신이 신경쇠약 환자로 무능한 관찰자에 머무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악마」는 임질에 대한 불안이 시력 상실에 대한 공포로 이어지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때 임질균이 근대 의학으로 대표되는 식민지 지식-권력에게 있어선 보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지만, 식민지인에게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 점은 가시성을 생산하는 식민지 지식-권력의 시선을 식민지인이 결코 획득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 두 작품에서 식민지는 식민지인에게 이중적인 의미에서 비가시적인 것으로 드러난다. 이 점에서 「천변풍경」 이후 이루어진 ‘관찰 가능성’의 회복은 식민지 지식-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자율적인 ‘앎’에 대한 박태원의 발견과 관련지어 논의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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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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