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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문학사상의 형성과 혜화전문 = Kim, Dong-Lee’s Literary Ideas Formation and Hyehwa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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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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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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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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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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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7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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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김동리 문학사상이 근본적으로 1933년부터 1945년 해방 이전까지 범부를 매개로 하여 이루어진 혜화전문 출신들과의 교류 및 이들과의 인맥을 배경으로 문학활동을 전개해 가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고찰하는 것이다.
그의 문학사상이 지닌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인간 실존의 문제(죽음/소외)와 종교(무속), 그리고 민족의 문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학적 특수성은 그가 교류했었던 인물들이 속한 구체적인 시공간, 즉 혜화전문의 인재 양성 시스템, 민족주의적 전통과 문학적 경향과의 연관성, 그리고 이로부터 창조된 문학적 전통이 지닌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고려할 때,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혜화전문은 불교학과 동양문학의 전문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학교로서, 이에 걸맞는 학제와 교과과정, 그리고 교수 · 강사진을 갖추고 있었다. 이로 인해서, 혜화전문 출신들은 불교 및 동양사상과 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었고, 동양적(조선적)인 미를 추구하는 문학적 전통을 형성하게 된다. 일제의 억압적인 식민통치 하에서, 전통에 대한 탐구는 일제(서양)와 변별되는 조선적인 정체성을 수립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민족주의와 반제국주의에 기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조선의 고유한 전통을 수립하는 방식이 지닌 비역사성으로 인해서 일제의 식민정책에 일정하게 조응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순은 김동리 문학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김동리 문학(사상) 역시 무속을 동양(조선)의 고유한 종교로 상정하고, 이를 통해 근대성(일제/서양)을 극복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모순적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문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근대성의 경험에서 발생하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소외(소외/단절)의 극복이다. 일제(서양)의 제국주의 역시 근대의 이성 중심적 세계관이 발생시킨 모순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일제(서양)를 극복하는 것은 근대성의 극복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서, 김동리 문학사상 내에서 근대성을 극복하기 위한 실존주의와 민족주의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문학사상은 김동리와 혜화전문 출신들이 해방 이후 민족주의 계열을 중심으로 하여 우익 진영의 조선청년문학협회(1946)를 결성하고, 좌익 진영의 조선문학가동맹과 치열한 이념 논쟁을 벌일 수 있었던 사상적 토대로써 기능하게 된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식민지 시기 동안 그들이 일관되게 지향했었던 동양적(조선적) 미의 추구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실존문제를 천착하는 순수문학으로서의 성격과 일제(서양)의 폭력적인 제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민족문학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점이 해방 이후 김동리와 혜화전문출신들이 좌익문인들과의 이념논쟁에서 우익문학의 사상적 정당성을 역설할 수 있었던 이론적 근거가 되었으며, 좌익 세력이 완전히 소거된 남한에서 우익문단을 장악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사상적 근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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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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