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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앞에 펼쳐진 인간과 자연의 오래된 놀이, 황해도 <사냥굿> 연구 = A study on Hwanghae-do “Sanyang Gut”, the old play of man and nature before the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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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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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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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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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황해도 굿놀이 <사냥굿>에 내재된 사냥의 의미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살피고자 했다. 이를 위해 ① <사냥굿>의 목적을 확인하고, ② 사냥 실패 및 성공의 양상을 살핀 다음, ③ 사냥에 성공한 이유를 통해 <사냥굿>에 담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사냥굿>의 문제적 상황은 신에게 바칠 제물을 마련하는 것이다. 제물로 바칠 동물은 굿놀이판에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 굿놀이는 동물이 부재한 것을 가정한 채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물 사냥을 위해서는 특별한 인물이 필요했다. 그 인물은 만신의 아들인 막동이었다. 이때 막동이는 사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다. 만신이 그를 어르고 달래서 사냥을 나서지만, 정작 그는 사냥타령을 부르는 대목에서 잠을 잘 뿐이다. 그러나 <사냥굿>에서 사냥은 두 가지 이유로 성공한다. 첫째는 명산대천에 노구메를 정성껏 올렸기 때문이다. 동물 사냥, 즉 인간이 자연을 취하려면 명산대천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논리가 발견된다. 하지만 이 단순명료한 논리는 <사냥굿>의 본의를 가렸다. 사실 사냥에 성공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만신이 막동이를 어르고 달랬기 때문이다. 만신은 막동이를 협력자로 만들기 위해 그를 계속 어르고 달랜다. 만신은 막동이에게 음식, 술을 대접하고 마을 처녀와의 결혼을 허락하여 인연을 만든다. 그 결과 막동이는 비협력자에서 협력자가 된다. <사냥굿>은 ‘돼지 어르는 굿’이라 불린다. 하지만 실제 굿놀이는 돼지를 어르지 않고 막동이를 어르고 달랜다. 이를 통해 본래 막동이는 자연에 가까운 존재이자 붙잡힌 동물로도 이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막동이를 붙잡힌 돼지와 동일하게 이해한다면 <사냥굿>에 대한 풍부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만신이 막동이를 어르고 달래는 것은 인간이 자연을 어르고 달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막동이가 사냥에 협력한 것은 동물이 인간에게 잡히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사냥이란, 만신이 막동이를 어르고 달래듯이, 인간이 자연을 어르고 달래야만 사냥에 성공할 수 있다고 <사냥굿>은 말한다.
더보기This paper aimed to examine the meaning of hunting inherent in the Hwanghae-do gutnori “Sanyang Gut” alongside th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nature. The discussion is conducted in such a way that identifies the purpose of “Sanyang Gut,” examines the aspect of failure and success at hunting, and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nature through the success of hunting. The problematic situation of “Sanyang Gut” is the provision of offerings to God. The actual animals for sacrifice are prepared at the gutnori, but the gutnori is developed assuming that the animals are not present. In other words, it is assumed that there is no animal to offer as a sacrifice. Therefore, they needed a special person to hunt animals. This man was Makdongi, the son of Mansin. However, Makdongi did not actively cooperate in the hunting. Mansin coaxed him, but he was sleeping during the part when Mansin was singing the “Sanyangataryeong.” In “Sanyang Gut,” hunting succeeds for two reasons. The first is that if you want to succeed in hunting through gutnori, you should do your best in the splendid mountains and rivers. In other words, the logic is in the idea that humans must do their best to participate in nature. This simple logic, however, obscures the true meaning of “Sanyang Gut.” The key reason for the success of the hunt is the cooperation of Makdongi. Mansin continues to work and soothe Makdongi to make him a collaborator. Mansin provides food and alcohol to Makdongi and allows him to marry village maids to form a relationship. As a result, Makdongi transforms from a non-cooperative person into a collaborator. “Sanyang Gut,” which is “Makdongi soothing Gut,” is called “Pig-soothing gut.” This is because Makdongi is close to nature and can also be understood as a captured animal. Above all, if you understand Makdongi the same as you would understand a captured pig, you will be able to richly interpret “Sanyang Gut.” It can be understood that Mansin soothes Makdongi as humans soothe nature. In addition, Makdongi s cooperation in hunting can be seen as allowing animals to be caught by humans. In short, “Sanyang Gut” expresses the idea that hunting can only be successful if humans appease nature, just as Mansin appeases Makd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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