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의 관형사형 어미 사용 특성 = Characteristics of Using Adnominal Suffix in Children with SLI and Typical Childre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amines the developmental changes in typical children and characteristics of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SLI) when using adnominal suffixes by comparing the performance of language- and age-matched children. Method: The adnominal use task was conducted on 41 typical children in grades 1-4 and 13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in grades 3-4. The adnominal suffix use task is to present non-words and words with pictures and then to make phrases using adnominal suffixes. This task consists of 20 items including 5 types('ㄹ-ㄴ' type, 'ㄴ-운' type, 'ㄴ' type, '하+ㄴ' type, '는' type). One-way ANOVA and Scheffe's post-hoc analysis were used to compare the performance of children in grades 1, 2, 3, and 4, and also to compare the performance among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language-matched children, and age-matched children. Lastly, the performance of each group was analyzed by type of adnominal suffix. Result: First, the use of adnominal suffixes tends to develop in the first and second grades, but it seems to enter the mastery stage in the third grade. Second,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performed more poorly than not only age-matched children but also language-matched children. Third,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showed noticeable difficulties in irregular adnominal suffixes rather than regular ones. Conclusion: Although the use of adnominal suffixes tends to develop until the lower grades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have difficulties in using adnominal suffixes even at this time. These results can be interpreted in connection with their deficiency of grammatical morpheme and phonological processing ability.

국문 초록 (Abstract)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일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관형사형 어미 사용의 발달적 변화를 살펴보고, 단순언어장애 아동들과 생활연령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의 수행을 비교함으로써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관형사형 어미 사용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1-4학년 일반 아동들 41명과 3-4학년 단순언어장애 아동 13명을 대상으로 하여 관형사형 어미 사용 과제를 실시하였다. 관형사형 어미 사용 과제는 비단어와 단어를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 관형구를 만들도록 하는 것으로 5개의 유형(‘ㄹ-ㄴ’ 유형, ‘ㅂ-운’ 유형, ‘ㄴ’ 유형, ‘하+ㄴ’ 유형, ‘는’ 유형)을 포함하여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1,2,3,4학년 일반 아동들 간 수행을 비교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과 Scheffe 사후분석을, 단순언어장애 아동, 언어연령일치 아동, 생활연령일치 아동들 간 수행을 비교하기 위하여 역시 일원분산분석과 Scheffe 사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관형사형 어미 유형별로 각 집단의 수행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1, 2학년에서는 관형사형 어미의 사용에 있어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3학년에 이르러서는 숙달 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관형사형 어미 사용에 있어 생활연령일치 아동보다 저조한 수행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아동들에 비해서도 저조한 수행을 보였다. 셋째,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관형사형 어미를 사용할 때 규칙적인 활용보다 불규칙적 활용에서 눈에 띄는 어려움을 보였다. 결론: 관형사형 어미 활용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이 시기에도 관형사형 어미 사용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였고, 특히 불규칙적인 관형사형 어미 활용에서의 어려움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결과는 이들의 문법형태소 및 음운처리능력의 결함과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다.